인공와우수술은 환자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청간신경에 전기적 자극을 직접 주는 기계 장치를 몸 안에 삽입하는 수술이다. 달팽이관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가진 환자 중 보청기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최근 6년간 인공와우 수술환자 3351명 중 청각장애등급 2등급이 1604명, 1급 528명, 3급 526명이었다. 지난해말 기준 중증 청각장애인(1~3급) 기준에 해당하는 10만969명 가운데 2.6%인 2658명이 수술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경증인 5급과 6급 장애인은 6년 동안 30여건에 그쳐, 청각장애가 심하거나 고도난청자가 주로 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는 전체 환자 중 9세 이하가 1321명(39.4%)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611명)가 뒤를 이었다. 20대부터 60대까지는 200~300명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최 교수는 또 "언어를 습득한 이후 발생한 고도난청 환자의 경우 인공와우수술을 하는 것이 보청기를 사용할 때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일 때가 많다"면서 "선천성 난청을 가진 소아도 1세 전후에 인공와우수술을 받고 청각재활을 하면 정상 청력의 80~90% 수준의 언어발달과 청각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