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등 송도 상가 앞 나대지에 녹지 조성등 활성화 방안 마련...자생력 갖추는 중
또 최근 이 곳에 생긴 중국음식점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자생력'을 갖출 조짐도 보여 김연아의 30억대 상가 투자의 장래가 어떻게 될 지 주목된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NSIC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30억원을 투자해 3개 점포를 구입했지만 유동인구가 거의 몰려들지 않아 '유령 상가' 소리를 듣고 있는 커낼워크 상가 활성화 방안을 내놔 관심을 모았다.
NSIC는 이 자리에서 우선 커낼워크 맞은 편 14만㎡의 나대지에 녹지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커낼워크 상가를 '유령 상가'라고 부르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NSIC는 이 곳을 녹지로 조성할 경우 황량하기 짝이 없는 이 일대의 분위기가 확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근 송도신도시 주민들은 물론 인근 지역의 나들이객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 상권 활성화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NSIC는 오는 4월 중순까지 녹지 설계를 마치고 오는 7월 말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NSIC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항까지 결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녹지 조성으로 상권 활성화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NSIC는 또 이날 회의에서 현재 일부 점포 외에 대부분 비어 있는 커낼워크 상가에 오는 5월까지 '세계 유명 맥주전문점' 등 송도국제도시 거주민들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을 만한 독특한 매장을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커낼워크 상가는 최근 자생적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문을 연 S중국음식점이 문전성시를 이뤄 매장 크기를 2배로 늘리는 등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S 중국음식점은 식사 시간 때마다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손님을 모으고 있으며, 이미 '송도 맛집'으로 유명해 지는 등 이 일대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특히 커낼워크가 위치한 송도 1공구에 포스코건설 사원 아파트인 더샵 엑스포가 지난해 입주를 마쳤고 채드윅 송도국제학교가 문을 여는 등 인근에 인구가 늘기 시작하면서 상권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송도 1공구엔 내년 상반기까지 약 1만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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