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입이 심심해 즐기는 주전부리, 중년에 치명적인 이유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과자 아이스크림 등 초가공식품
뇌 질환에 악영향 준다는 연구결과
입은 즐거워도 몸에 나빠

45세 이상 연령대부터는 초가공식품을 소량만 섭취해도 뇌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초가공식품은 과자, 간편식(인스턴트 식품), 아이스크림 등을 뜻한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공동 연구진은 45세 이상 중장년층 3만여명을 대상으로 식단이 뇌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2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지난 22일(현지시간) 게재됐다.

초가공식품은 대량생산된 과자, 아이스크림, 간편식 등을 뜻한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초가공식품은 대량생산된 과자, 아이스크림, 간편식 등을 뜻한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AD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연구팀이 주목한 건 '초가공식품'이 뇌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조사 결과,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8%, 인지능력 저하 위험이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 섭취 비중을 10%만 높여도 인지능력 저하 위험이 커졌다고 한다. 반면 가공되지 않거나 적게 가공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9%, 인지능력 저하 위험이 12% 감소했다.


연구를 주도한 테일러 킴벌리 하버드대 신경학 교수는 "인지능력 저하는 치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건강한 식단이 중장년층의 뇌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초가공식품은 간편식, 과자 등 가공을 거친 식품을 뜻한다. 이런 식품은 대체로 열량이 매우 높고, 당분, 지방, 나트륨도 많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 단백질, 식이섬유 등 신체에 유용한 성분은 부족하다.


과도한 초가공식품 섭취는 뇌 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대사 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앞서 지난 2월 호주 연구진이 영국 의학저널(BMJ)에 게재한 연구에서 초가공식품이 무려 32개의 건강 매개 변수와 직·간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50%, 불안과 정신 장애 위험은 48~53%, 제2형 당뇨병 위험은 12% 각각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 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어떤 질환에 의해서든 사망할 위험이 21% 높았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