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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담겨" 김호중, 끝까지 휴대폰 비밀번호 함구…구속영장 발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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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증거 인멸 염려"
음주운전 부인하다 뒤늦게 시인
아이폰 비밀번호 제출 거부
경찰 조사 '특혜 논란'…도둑출석·귀가거부
소속사 대표·본부장도 구속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구속됐다. 사고를 낸 지 보름 만이자 음주 운전을 시인한 지 닷새 만이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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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를 거부하다 경찰에 아이폰 3대가 압수됐지만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신 부장판사가 질문하자 김씨는 "사생활이 담겨 있어서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장판사는 영장심사에서 김씨가 사고 직후 막내급 매니저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자기 대신 허위로 자수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언급하며 "모두 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며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막내 매니저는 '겁이 난다'며 김씨의 요구를 거절했고, 김씨의 매너저가 직접 경찰을 찾아가 허위 자수를 했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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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10여분 전 김씨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나와 비틀대면서 차에 올라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고, 유흥주점의 직원들과 술자리 동석자들로부터도 김씨가 혼자 소주 3병가량을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21일 강남경찰서 출석 당시 포토라인 앞에 대기 중이던 기자들을 피해서 지하 주차장으로 건물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기자를 막아서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찰조사가 끝난 뒤엔 약 6시간 동안 "취재진 앞에 서고 싶지 않다"며 귀가를 거부했다. 당시 경찰이 김씨의 편의를 과도하게 봐줬다며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김씨는 음주운전을 인정한 후에도 공연을 강행하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김씨는 구속영장이 신청된 다음 날인 23일에도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슈퍼 클래식' 공연에 출연했다. 김씨 측은 영장심사를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법원이 기각하면서 둘째날 공연 출연은 무산됐다.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서도 영장이 발부됐다. 이 대표는 사고 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전씨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다. 이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것은 자신이며, 메모리카드 제거는 본부장 개인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메모리카드를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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