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1'…갤럭시·옵티머스 2세들의 전쟁

-삼성전자, 갤럭시S패밀리 총 6종..진저브래드.듀얼코어..역대최강 제품군 구축
-LG전자, 옵티머스 시리즈 3종..3D구현 기술력 '업'..글로벌시장 바람몰이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14-17일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관련 전시회 'MWC 2011' 개막을 앞두고 휴대폰 업체들의 막판 경주가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급 제품은 물론 보급형 제품을 대거 공개하면서 세계 시장 기선제압에 나선다.

8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MWC 2011'에서 발표할 스마트폰의 윤곽이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총 6종의 '갤럭시 시리즈'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갤럭시S'의 뒤를 이어가고 LG전자는 3종의 '옵티머스' 시리즈를 공개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패밀리, 역대 최강 제품군 구축'=삼성전자는 우선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갤럭시S'의 후속제품 '갤럭시S2'를 선보인다.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해 속도를 높이고 디스플레이로 수퍼아몰레드플러스를 채택했다. 운영체제(OS)는 진저브레드를 사용했다. 800만 화소 카메라를 채용해 화질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2월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2'를 선보일 계획이다. 화면은 삼성전자의 티징 사이트 모습.

태블릿PC '갤럭시탭'의 후속 제품도 공개한다. 이 제품에는 구글의 태블릿 전용 OS인 '허니콤'을 탑재했다. 갤럭시S2 처럼 1기가헤르쯔(㎓)듀얼코어 CPU를 탑재해 속도를 높였다. 다소 작다는 평을 얻었던 7인치에 이어 10.1인치 제품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미니', '갤럭시 핏', '갤럭시 지오'가 바로 그것이다.

삼성전자의 보급형 갤럭시 패밀리 4총사. 왼쪽부터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핏', '갤럭시 지오', '갤럭시 미니'

'갤럭시 에이스'는 '갤럭시S'를 그대로 줄여놓은 듯한 모습을 갖고 있다. 보급형 제품군 선봉의 중책이 맡겨졌다. 3.5인치 LCD를 내장하고 OS로 안드로이드 '프로요' 버전을 탑재했다. 800메가헤르쯔(㎒) 속도의 CPU와 3기가바이트(GB)의 내장 메모리를 내장했다.

'갤럭시 미니'는 3.1인치 LCD를 채택해 한손에 쏙 들어오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핏'은 3.3인치 QVGA LCD를 채택했다. '갤럭시 지오'는 '갤럭시 핏'에서 해상도가 320×480으로 늘어난 제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급 제품군에서는 갤럭시S2를 통해 갤럭시S가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기능과 디자인을 달리한 보급형 제품 4종으로 역대 최강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프리미엄 시장과 보급형 시장 모두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옵티머스3D와 옵티머스 패드로 바람몰이'=LG전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옵티머스3D'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안경 없이 3D 입체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의 테그라2 기반 듀얼코어 CPU를 채택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3D'를 통해 스마트폰 기술력을 한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전자는 2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3D'를 공개할 계획이다.

태블릿PC로는 '옵티머스 패드'를 선보인다. 옵티머스 패드는 미국에서는 T모바일을 통해 'G슬레이트'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8.9인치(해상도 1280×768) LCD를 채용해 화면 크기가 넉넉한 것이 장점이다.

태블릿PC 전용 OS 허니콤을 탑재했으며 듀얼코어 CPU, 풀HD급 동영상 재생, 3D게임 구동을 비롯해 2개의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 3D 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이를 TV와 연결해 재생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옵티머스 원'의 뒤를 이을 LG전자의 '옵티머스 미(Me)'

보급형 제품군에서는 '옵티머스 원'의 뒤를 이을 '옵티머스 미(Me)'를 공개한다. 옵티머스 미는 3인치 LCD를 채용해 한손에 쏙들어오는 크기에 블랙, 실버, 블루, 핑크, 레드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명진규 기자 a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