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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2Q 영업익 1兆 '사상최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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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램값 상승·판매량 증가.. 매출 3조258억 추정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없어서 못 팔 정도'의 호황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하이닉스가 올 2분기 1조원에 달하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다. 지난해 2분기에 22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눈부신 성적표다.

2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2개 증권사들이 추정한 하이닉스(사장 권오철·사진) 2분기 영업이익(본사 기준)은 9527억원이다. 1분기에 비해 28% 증가한 규모이며 국내외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본사 기준)은 3조258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9%, 지난해 2분기 보다 8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실적호조는 하이닉스의 주력인 디램(DRAM)의 판매가격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인데다 판매량도 늘어난 덕분이다. 비싼 값에 많이 팔았다는 얘기다. 올 2분기 디램 고정거래가는 지난 분기 보다 5~10%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하이닉스의 2분기 디램 출하량이 전분기 보다 2~6% 증가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700억원을 기록해 북미 최대 반도체 회사 미국 마이크론(Micron)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전망"이라며 "디램의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에 따른 매출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 분기보다 하락했지만 출하량이 늘어나며 실적호조에 기여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플래시 가격은 1분기 보다 8%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당초 예상치 12% 보다 낮은 하락률"이라며 "애플의 아이폰4, 아이패드 등 신제품 출시와 스마트폰 확대로 수급이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진행된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도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업황은 2006년의 호황기와 비교할만한 수준"이라며 "과거에 비해 선두 업체 중심으로 수익성과 생산성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선두업체들에게 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할만하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물 디램가격이 꼭지를 찍은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점과 채권단의 보유 물량 처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지난 3월 6.67%의 지분을 매각한 후 잔여지분 5%를 연내 추가로 처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안정적 메모리가격 흐름 및 상반기 실적 호조세를 반영해 하이닉스의 올해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3% 상향조정한다"면서도 "하지만 하반기 디램 공급 증가 리스크를 감안해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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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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