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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분기별 가격제 도입···다음달부터 시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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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시작전부터 변동 여부 공표
시장 안정화 차원서 전환··시장 모니터링 강화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제품가격 변동 여부를 분기별로 나눠 발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그동안 원료가격과 국내외 시황의 변동이 있을 때 간헐적으로 가격조정 내용을 발표해 왔으나 올해부터 짧아진 가격 변동주기에 따른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기 시작전 조정 여부를 발표키로 한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3·4분기 시작에 앞서 다음달 하순경 제품가격 변동 사항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부터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 도입 협상이 분기별 체제로 전환되면서 가격 불확실성이 높아진데다가 포스코의 제품을 구입하는 수요업체들에게 가격 변동에 대한 여유 시간을 마련해 줌으로써 시장 안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정책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가격조정을 단행할 경우 원료가격 변동 외에 수급상황과 2차제품 등에 가격 전가가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보다 철저히 함으로써 탄력적인 가격정책 운용의 틀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가격을 인상 또는 인하하는 경우 외에 변동이 없을 때에도 분기 시작 열흘 전쯤 사전에 고지할 예정이다. 3분기의 경우 6월 20일 전후로 가격조정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내수시장 점유율 47%였던 포스코는 그동안 연간 단위 원료가격 협상 체제에 맞춰 가격정책을 꾸려 왔으며, 연중 급격한 시황변화가 있을 때에는 시장상황의 안정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국내외 철강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가격 변동 여부를 결정지었다.

포스코가 먼저 가격을 올릴 경우 연쇄 가격 인상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대한 가격 결정시기를 늦춰 국내시장 안정화를 노리려는 이유 때문이었다. 실제로 포스코의 이러한 정책 때문에 국내기업들은 철강제품 급등 상황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철강제품을 공급받아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러한 연간 단위 가격 정책이 오히려 수입제품과 가격 괴리가 발생하거나 가수요 발생과 사재기 현상을 유발하는 계기가 되는 등 역효과가 발생하고 있어 포스코도 더 이상 수익성을 악화시켜가면서까지 기존 제도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포스코는 고로에서 생산된 열연제품을 기준으로 전체 생산물량의 80%는 연간 베이스로 계약하는 대형 제조업체들과 직거래를 하고 있으며, 20%는 소위 현물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유통사(대리점 등) 등에 판매된다. 즉, 이번 분기별 가격정책으로의 전환이 현물시장 가격에 급격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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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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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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