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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전자책 시장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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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제고 위해 가격 인하 조치 있어야 한다는 조언 나와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언론·출판업계에 '혁명'으로 평가받는 전자책이 자리를 잡기도 전에 아이패드라는 강적을 만났다. 아마존닷컴을 포함한 관련 업계의 전자책 리더기가 애플의 아이패드에 시장을 뺏기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주요 외신이 13일 보도했다.

지난 1월27일 애플이 전자책 기능까지 갖춘 아이패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을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아이패드의 등장이 아마존 킨들과 같은 전자책 매출 급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3일부터 아이패드 판매에 돌입한 애플이 1주일도 채 안된 8일까지 총 45만개의 아이패드를 팔아치웠다고 밝히면서 우려는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즉각 킨들의 매출을 하향조정하고 나섰다.

애플에 매도 추천을 한 니드햄&코의 찰리 울프 선임 애널리스트는 9일 올해 킨들의 매출 전망을 종전 360만대에서 250~300만대로 낮췄다. 울프는 킨들이 작년 220만대 팔려나간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아이패드가 동영상 기능과 같은 훨씬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킨들의 매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의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던 파이퍼재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올해 킨들 판매전망을 40만대 낮춘 345만대로 조정했다.
소비자들은 킨들과 아이패드의 가격 격차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이왕이면 몇 달러 더 얹어 기능이 다양한 아이패드를 구매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신형 킨들의 가격은 489달러로 아이패드 최저가 499달러보다 10달러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킨들의 기능을 보강하거나 가격을 낮추는 등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에 킨들 가격을 100달러 낮출 것을 조언했다. 그는 "만약 아마존이 킨들 가격을 낮춘다면 킨들은 살아남을 것"이라며 "반대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이퍼재프리가 아이패드 출시일 애플 스토어에서 448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0%의 응답자가 킨들 구매도 고려했으나 아이패드로 마음을 바꿨다고 대답했다. 또 58%는 '현재 킨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아이패드를 쓸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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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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