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T노동조합은 전국 210명의 고등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노사 공동으로 장학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5일 KT노동조합이 새 노동운동 방향으로 제시한 ‘호스트(HOST)’운동의 첫 실천사례다.
장학생은 불우 고교생이 대상이며, 지역 교육청 및 지자체가 학교장 추천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장학생들은 졸업시 까지 등록금 일체를 KT로부터 지원받게 되며 금액으로는 1인당 연간 180만원 수준이다. KT노사는 회사 기부금과 노조 조합비를 합해 연간 4억 원 규모의 장학사업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김구현 KT 노조위원장은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인터넷 교육콘텐츠 무료 제공, 소년소녀가장돕기, 비정규직 지원, 녹색지킴이 등 HOST운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KT노조는 앞으로도 사회공헌을 통한 상생의 신노사문화를 열어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이석채 회장은 “이번 활동은 노동조합과 회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나눔 문화’의 첫걸음”이라며, “노동조합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깊은 신뢰와 지지를 보내며, 필요할 경우 회사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OST'운동은 화합과 나눔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는 KT노조의 신노동운동으로 Harmony(화합), Originality(창조), Sharing(나눔), Transparency(투명)을 의미한다. 지난해 민주노총 탈퇴 이후 KT 노조가 고민 끝에 내놓은 신노조 운영의 청사진이다. HOST의 주요 내용은 ▶취약계층 중고생 장학사업 및 인터넷을 활용한 무상교육 ▶소년소녀가장 및 비정규직 지원 ▶ 퇴직사우 재취업지원 ▶ 사회적기업 물품 우선구매 ▶전국 주요산천 및 국립공원보호활동 등이다. 앞서 KT노동조합은 지난달 5일 2010년을 'HOST운동의 원년'으로 삼고 국민과 호흡하는 신노동운동 실현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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