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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시장에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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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붐과 경기회복, 가상광고 영향으로 광고시장 활황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차가운 날씨에 앞서 광고시장에 봄이 찾아왔다. 거리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몰아치며 ‘4월’임을 무색케 하는 날씨지만 광고시장에는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이달 들어 1·2일 양일간 새로 런칭된 광고만 54편으로 지난달 전체 집행된 광고(164편)의 3분의 1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매월 첫날 집행되는 광고가 많은편이지만 1~3월 과 비교해 두배수준으로 광고 집행 편수가 늘었다.

4월들어 광고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먼저 계절적으로 4월은 기업들이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는 시기이다. 코바코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3월부터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예산집행에 나서면서 신규광고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2월에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6월에 열리는 남아공월드컵의 영향으로 광고시장이 더욱 활기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기업들이 월드컵을 겨냥한 광고 집행에 본격나서기 시작하면서 월드컵 열기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월드컵 광고는 이미 지난달 양대 통신사인 KTSK텔레콤이 월드컵과 연관된 광고를 시작하며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 이달 1일 GS칼텍스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인 박지성 선수를 모델로 한 광고를 내놓았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남아공월드컵이 6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월드컵을 주제로 한 광고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광고도 광고시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ISU세계피겨선수권 대회에서 가상광고가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이어 27일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 중계에서도 운동장 잔디위에 가상광고물이 등장했다. 다수의 소비자들이 처음으로 접한 가상광고에 흥미로워하면 관심을 보였다. 업계관계자는 “가상광고가 경기장 내부의 다른 광고물에 비해 주목도가 매우 높다”며 “많은 광고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그래픽과 경기장 분위기나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픽이 조악하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첫 노출이니 만큼 기술개선의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광고주들과 광고업계에서는 가상광고가 광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가 2분기에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지만 꾸준히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4월의 광고 경기전망은 밝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발표한 4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Korea Advertising Index)도 139.3으로 회복이 전망되는 만큼 4월 광고시장은 완연한 봄을 만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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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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