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천 복원 6개월의 결과, 청정지표 도롱뇽으로 답하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홍제천을 산책하던 주민의 제보를 받고 홍제천변 습지에 도롱뇽 2마리와 함께 알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1쌍의 알주머니에 100개 정도의 알이 들어있으며 산란 3~4주 내에 부화한다.
건천이던 홍제천에 도롱뇽 가족이 살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완료된 마포구의 생태하천 복원사업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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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는 서울시와 함께 한강물을 펌프로 끌어올리는 ‘물흐르기 사업’을 통해 홍제천에 하루 4만3000t의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만들었다.
도심 미관을 해치는 호안 사면의 콘크리트 블록에는 식생매트를 이용해 쑥부쟁이 금계국 구절초 물레나물 등 아름다운 각종 야생초를 심고 산책로에는 조팝나무, 연산홍 등 관목류 4만8000주를 심어 봄을 맞은 홍제천변이 푸른빛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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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호 공원녹지과장은 “생태하천으로의 단장을 마친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은 홍제천에 도롱뇽이 살고 있다는 사실은 홍제천이 무공해 청청지역에 준하는 생태환경을 갖췄다는 증거”라며 “부화시기로 미루어봐 이번 달에 도롱뇽 가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의 생태환경을 보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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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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