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박흥용 화백의 동명 원작을 영화로 옮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이준익 감독이 만화를 영화로 옮긴 소감을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숙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만화를 원작으로 찍으면서 이게 내겐 약이기도 하면서 독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만화와 영화의 장르적 차이를 만들어야 해서 만화의 이미지를 부수자고 했다"며 "그렇게 다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영화가 새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연출했다. 그럼에도 만화 속 이미지가 영향을 줬다. 그러나 영화는 나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 배우들이 자기들의 해석대로 캐릭터를 구현해줘서 만화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작자에 대해서는 "영화를 찍기 전에 시나리오를 이메일로 보내 의견을 듣기도 했는데 만화로부터 자유롭게 찍어달라고 해서 편하게 찍었다"며 "좋은 원작자와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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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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