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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 "만화원작, 내겐 약이자 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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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박흥용 화백의 동명 원작을 영화로 옮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이준익 감독이 만화를 영화로 옮긴 소감을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숙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만화를 원작으로 찍으면서 이게 내겐 약이기도 하면서 독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 감독은 "이전 영화 '왕의 남자'는 연극이 원작이었다. 연극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기억에만 남는데 만화는 이미지가 고정돼 있고 언제나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이어 "만화와 영화의 장르적 차이를 만들어야 해서 만화의 이미지를 부수자고 했다"며 "그렇게 다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영화가 새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연출했다. 그럼에도 만화 속 이미지가 영향을 줬다. 그러나 영화는 나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 배우들이 자기들의 해석대로 캐릭터를 구현해줘서 만화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작자에 대해서는 "영화를 찍기 전에 시나리오를 이메일로 보내 의견을 듣기도 했는데 만화로부터 자유롭게 찍어달라고 해서 편하게 찍었다"며 "좋은 원작자와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임진왜란 직전, 혼돈의 시대를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는 반란군 이몽학(차승원 분)과 그에 맞서 세상을 지키려는 전설의 맹인검객 황정학(황정민 분)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서사 대작이다. 4월 29일 개봉 예정.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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