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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계 빚 734조..가구당 427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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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지난해 말 현재 가계 부채가 734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4분기에만 가계 부채가 21조원이나 늘었다.

연말 상여금 수령, 은행의 부실채권 매각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9년 4분기중 가계신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잔액 733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5조4000억원, 6.6%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가계 부채가 처음으로 700조원을 돌파한 이래 꾸준히 늘고 있다.

가계 부채를 통계청이 추계한 올해 전체 가구 수(1715만2277가구)로 나누면 가구 당 4277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계산된다. 이를 추계 인구 수(4887만4539명)로 다시 나누면 국민 1인당 1501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692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만 43조6000억원, 6.7% 늘었다. 신용카드사와 백화점 등을 통한 외상거래인 판매신용은 41조7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 4.4%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의 꾸준한 증가로 지난해보다 20조9000억원 늘어 40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264조2000억원으로 한해 동안 24조5000억원이 늘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을 용도별로 보면 지난해 주택관련용도가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분기 단위로는 1분기 44.7%에서 2분기 47.8%, 3분기 50.8%, 4분기 52.9%로 주택관련 대출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만기구조는 1~10년 미만이 68.9%로 전년보다 5.9%포인트 확대돼 중단기 대출비중이 커졌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과 신협ㆍ새마을금고ㆍ상호금융과 같은 신용협동기구의 가계대출은 각각 141조2000억원과 13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각각 13조8000억원, 14조3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역시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대출이 늘었는데 지난해 4분기 들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전체 가계대출을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가계대출은 363조원으로 30조1000억원 증가해 수도권 대출 증가폭이 컸다. 특히 이중 240조8000억원(22조7000억원 증가)이 주택대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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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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