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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조성사업 ‘산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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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놓고 민간건설사-수공간 실랑이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조성사업이 ‘산 넘어 산’이다.

그동안 화성USKR조성사업은 미국 본사간 라이센스 문제와 자금문제 등으로 협약이 미뤄지다 이같은 문제가 해결되면서 경기도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본사가 지난 1월 19일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USKR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땅값 놓고 ‘실랑이’ = 하지만 땅값이 USKR조성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유니버설스튜디오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 건설사들과 토지공급 주체인 한국수자원공사가 땅값에 이견을 보이고 있어서다.
수공은 감정평가로 땅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유니버설 테마파크사업 시행자인 AMC(자산관리 및 업무위탁사)는 원형지로 공급할 것을 주장하며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이 부지가 3.3㎡당 100만 원 이상인 만큼 그 이상은 받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 부지 면적이 435만2819㎡(132만 평)에 달해 매입가격만 1조3200억원에 달한다.

AMC는 이 부지가 간척지가 아닌 뻘밭인 간석지인데다 인근 세종시도 30만~40만원대로 땅을 공급하는 만큼 원형지로 공급할 경우 3.3㎡당 50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매입가는 6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내부지침을 들어 감정평가로 부지를 공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반면 AMC는 사업성 확보를 위해선 원형지 공급이 필요하다며 맞서 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있다.

반면 경기도는 수공이 내부지침상 특례를 적용해 원형지로 공급할 수 있음에도 감정평가를 실시한 후 토지를 공급하겠다는 것은 사업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와 관련 건설사들이 내놓은 요구안과 수공의 입장에 대한 의견청취를 거쳐 중재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건설사와 수공의 입장만을 듣고 있는 상태”라며 “수공이 아직 사업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끝내야 중재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4개 공공기관 지분투자 = 경기도 등 4개 공공기관은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300억원을 지분투자한다.

지분비율은 전체 자본금 4000억원의 7.5% 수준이다.

공공기관의 사업 참여로 민간사업자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파이낸싱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지난해 미국 유니버설 본사를 방문했을 당시 구두약속에 따른 것이다.

지분참여기관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화성도시개발공사 등 4개 기관이다. 4개 기관은 300억원을 각 25%로 나눠 각 75억원씩 투자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 유니버설 본사(UPR)도 같은 규모(7.5%)의 지분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송유면 경기도 테마파크추진단장은 “현재 투자방침만 세워진 상태”라며 “최종계약 이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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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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