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 올린 글이나 모처럼 의견을 남긴 댓글이 주제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리자에 의해 통째로 날아가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런 경우를 대비해 '짤림 방지'의 신공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 '짤방'은 여러 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다. '짤림 방지'의 기술이 다양하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것이 '움짤'이다. 최근 웹에서 동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한 이 신조어는 게시물에 '움직이는 영상'을 삽입해 '짤림'을 방지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동영상 검색했더니 움짤이었어"라고하면 눈길을 끄는 동영상으로 삭제를 방지한 게시물을 봤다는 뜻이 되는 셈이다.
이와 비슷한 것이 '플짤'이다. 이는 '플래시 짤방'을 줄인 말이다. 말 그대로 게시물에 플래시를 삽입해 '짤림'을 방지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플짤'은 소리를 포함하고 있는 데 반해 '움짤'은 소리가 없다고 그 차이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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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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