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지원ㆍ박영선 의원은 1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노환균 지검장과 김주현 3차장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4월 조 회장을 직접 소환조사했다는 사실 등 수사한 내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조 회장 등 효성그룹 임직원 32명을 포함해 한전 관계자 등 126명을 소환조사했고 4번에 걸쳐 45명의 계좌를 추적했다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효성그룹에서 자료를 제출해 압수수색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자금 흐름의 핵심 인사인 유모상무를 왜 부르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검찰에게서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의 연결고리를 확인치 못해 소환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해소되지 않은 의혹에 대해 추가 설명을 요청하는 한편 오는 19일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다.
두 의원은 이날 오후 4시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6층 노환균 지검장 집무실을 들러 30여분간 면담한 뒤 효성그룹 수사를 지휘한 김주현 3차장검사실로 옮겨 1시간 정도 구체적인 설명을 들었다.
검찰은 실제 수사 자료 대신 3쪽짜리 보고서를 작성해 이들 의원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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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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