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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철 현대제철 사장 “3고로 2015년경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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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국내에서 이만한 대규모 투자 없을 것”

우유철 현대제철 고로사업 총괄사장은 2일 “3고로 부지는 이미 확보했으며 오는 2015년까지 건설하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다”고 밝혔다.

우 사장은 이날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초도 원료 입하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처음부터 고로 3기를 통해 연산 1200만t을 계획했고 제철소 레이아웃에도 반영했으나 (3고로 건설은) 시장상황을 봐야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사장은 “1고로의 경우 내년 1월에 화입하고 종합 준공식은 내년 4월초에 있을 예정이며, 2호기는 2011년 12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소 “현재 1호기 진척율은 97.2%, 2호기는 45.8%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현재 연간 300만t의 열연강판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현대제철은 고로가 완성되고, 슬래브가 생산되면 이 중 250만t을 열연강판 생산을 위한 소재로, 150만t은 신규 후판공장에 소재로 투입될 예정이다.

우 사장은 고로 가동이 철강수입국인 한국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2008년 기준으로 국내 열연강판 수입은 740만t, 후판은 720만t으로 만성적인 수입의존 상황을 빚고 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현대제철 고로가 가동되면 연간 80억달러에 이르는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라면서 “현대제철의 열연과 후판 생산능력이 늘어나더라도 국내 시장 규모로 볼 때 수급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로가 주는 경제 유발 효과도 크다. 우 사장은 “2기까지 총 5조8400억원, 3기 고로를 건설하면 총 7조8000억원이 투입될 것”이라면서 “이미 현대·기아차그룹의 수직계열화와 함께 생산유발 13조원, 고로 운영시 11조원의 경제 유발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철소에는 현재 6700여 명이 투입됐으며, 향후 추가 인력은 약 5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소재산업의 특성상 당진 지역에 연관 산업들이 속속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 대학교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제철 고로 건설은 약 7만8000명의 고용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우 사장은 고로 가동에 필요한 원료 수급 문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현대·기아차그룹의 세계적인 신뢰도가 올라가고 좋은 성과를 내면서 세계 주요 원료사들이 현대제철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들이 철광석, 석탄 등을 우선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조업을 유지하기 위한 원료를 확보했지만 장기적으로 원료 확보는 시급한 문제”라면서 “현대제철이 고로를 완공하게 되면 앞으로 원료 확보를 위한 폭 넓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 사장은 “앞으로 국내에서 1200만t 규모의 제철소를 짓는 대공사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면서 “모기업인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카와 함께 고로가 그룹의 녹색성장을 이뤄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진(충남)=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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