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29일 발표한 주간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디어법 통과 과정에서 재투표와 대리투표 등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미디어법 통과는 무효'라는 주장에 대한 공감도는 매우 높았다.
특히 '공감이 간다'는 의견은 지역과 성, 연령을 막론하고 우세한 가운데 호남지역과 20~30대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울러 민주당 지지층은 물론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공감이 간다'는 의견이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디어법 정국 과정에서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입장변화에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윤희웅 KSOI 정치사회조사팀장은 이와 관련, "그간 박 전 대표는 여권 지지층 외에 반여권 성향층으로부터도 높은 지지와 호응을 얻어왔다"면서 "이번 일로 차기 대권 유력주자로서의 입지까지 흔들리는 것은 아니겠지만 반여권 성향층의 박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이전에 보여주었던 여론 영향력은 일정부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7월 27일 자동응답전화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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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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