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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통과 '속도전' 이끈 3대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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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김형오- 박근혜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한나라당은 22일 전광석화같은 미디어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이뤄냈다.
민주당 의원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속도전으로 일각에서는 2차 대전의 독일군의 전격전을 방불케 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의 이번 전격전은 안상수 원내대표와 김형오 국회의장, 그리고 박근혜 전 대표의 삼위일체의 합작품이라는 평가가 많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손쓸틈도 없이 "협상결렬"을 선언하며 숫적 우위를 바탕으로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 점거에 들어갔다.
민주당이 멍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

직권상정을 반대한다며 여당내 파란을 일으켰던 박 전 대표도 결정적인 순간에 당의 손을 들어주며 힘을 보탰다.

박 전 대표는 미디어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순간 기자들과 만나 "사전·사후 규제도 있고, 여론 독과점을 해소하는 장치도 도입돼 있다. 이 정도면 국민들이 공감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수정안에 찬성 의사를 보이면서 당의 흩어졌던 전열이 급격하게 복구됐다.

삼각편대의 마지막 한 축은 김형오 국회의장.

이날 "미디어법은 마냥 시간을 끈다고 해결될 성질이 아닌 게 명확해졌다, 직권상정을 통한 표결처리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순식간에 국회를 직권상정 모드로 전환시켰다.

허를 찔린 민주당은 본회의장 입구를 봉쇄하고 김 의장의 출입 저지에 나섰으나 또 한번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의결정족수를 채운 한나라당은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나서 의사봉을 잡고 표결 절차를 마친 것.

협상결렬 선언에서 직권상정 표결까지 한나절도 걸리지 않았다. 그동안 여권이 그토록 강조하던 속도전이 대미를 장식한 순간이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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