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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채용시장 '어둡지만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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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의 절반 가까이는 올 하반기 채용시장 경기가 현재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올 하반기 100대 기업들의 채용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들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3월에 설문조사한 올 하반기 채용규모 예상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돼 꽁꽁 얼어붙은 채용시장이 점차 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구직자 740명을 대상으로 '체감 취업난 및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조사'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4%가 '채용시장 경기가 더 내려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절반 가까운 구직자들이 아직 채용시장이 바닥이 아니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 바닥'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5.7%, '이미 바닥을 쳤고 올라가는 중'은 16.9%에 그쳤다.

구직자 313명에게 전년 동기(지난해 하반기) 대비 채용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47.9%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비슷할 것'(29.7%), '더 좋아질 것'(15.3%), '모르겠다'(7.0%) 등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45.8%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상반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나빠질 것'(27.7%), '좋아질 것'(17.0%), '모르겠다'(9.5%)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채용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변수로는 '경기개선'(41.8%)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정부의 정책'(26.5%),'기업 경영자의 의지'(15.7%), '환율ㆍ유가 등 외부요소'(14.1%) 등의 순이었다.

올 하반기에도 주요 대기업 채용규모가 예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커리어(www.career.co.kr)가 최근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9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50.6%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이 밝힌 채용규모는 총 6054명으로 지난해 6430명 보다 5.8% 감소했다.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32.2%에 달했다. 이들 기업이 예년 수준으로 채용을 진행한다는 전제 하에 규모를 산출해도 올 하반기 100대기업 채용규모는 7700명 선으로 지난해 8504명 대비 9.7%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6.1%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에도 취업의 문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초에 우려했던 것보다는 낙관적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3월 커리어 조사에서 올해 대졸신입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14.1% 정도 감소한다는 예측에 비하면, 이번 조사에서는 감소폭이 8.3%포인트 줄었기 때문이다. 꽁꽁 얼어 붙었던 채용시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얘기다.

채용규모 증감 여부에 대해서는 68.2%가 '예년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다음으로는 '규모가 아직 미정이라 잘 모른다'(15.9%), '감소할 것'(11.4%), '예년보다 증가할 것'(4.5%) 등의 순이었다.

채용시기(서류전형 시작 기준)는 '9월'이 59.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10월'(15.9%), '6월'(4.5%), '7월'(2.3%) 등이 뒤를 이었다. '미정'이라는 대답도 18.2%에 달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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