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임원·CEO 속속 등장
형제자매 많던 2세와 달라
주요 그룹 총수 일가 3, 4세의 초고속 승진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1980년대생 부회장이 등장하는가 하면 아버지보다 10여년 빨리 최고경영자(CEO)에 오르기도 한다. 선대 회장의 유고 시나 형제들끼리 순차적으로 경영을 계승해왔던 아버지 세대와 달리 젊은 나이부터 경영 수업을 시작해 빠른 속도로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2세들보다 지분율이 낮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어받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연말 인사에서 국내 50대 기업집단 가운데 총수 일가의 3, 4세들이 대거 승진했다. 최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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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34세) SK바이오팜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장은 그룹 내 최연소 임원에 올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37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은 입사 4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중 김동관(40세) 부회장과 김동원(3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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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에 이어 김동선(3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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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본부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3형제 경영'을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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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도 4세 가운데 허윤홍(44세) 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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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에 올랐으며, 허서홍(46세) GS 미래사업팀장 부사장은 편의점·홈쇼핑업을 하는 GS리테일 경영전략서비스유닛(SU)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GS엠비즈 대표를 맡아 온 허철홍(44세) 전무는 부사장으로, 허주홍(40세) GS칼텍스 기초화학부문장과 허치홍(40세) GS리테일 MD본부장은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모두 4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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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장남인 정기선(41세) HD현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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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도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39세) 코오롱모빌리티 사장을 지주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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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40대에 경영자에 오르는 게 이례적이지는 않았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은 1987년 45살에 회장에 올랐고, 최태원 회장도 38살이던 1998년 그룹 경영권을 손에 쥐었다. 김승연 회장이 세운 '29살 그룹 총수' 타이틀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예기치 못한 선대 회장의 타개로 어린 나이에 총수 자리에 올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반면 큰 이변이 없이 경영권을 승계한 2세 대부분은 50세 넘은 나이에 회장에 올랐다.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은 51세에 회장직을 넘겨받았으며, 정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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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명예회장은 58세에 회장에 오를 수 있었다. 롯데 신동빈 회장도 56세였다.
이러다 보니 3, 4세 가운데 아버지보다 승진이 빠른 경우도 빈번하다. GS그룹 허창수 명예회장은 1995년 회장에 오르기 전인 47세까지 부사장에 그쳤지만, 아들인 허윤홍 대표는 44세에 CEO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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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구동휘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9세 부사장에 올랐는데, 아버지 구자열 회장은 50세 사장에 승진할 수 있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우 박삼구 전 회장은 56세였던 2001년에 부회장에 올랐지만, 아들인 박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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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은 48세로 8년이나 승진 나이가 앞당겨졌다. 재계 관계자는 "2세의 경우에는 형제가 많아서 형제나 사촌경영을 해야만 했다면 최근에는 자녀를 많이 낳지 않으면서 다음 세대로 승계가 빠르게 이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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