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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국내 상장사의 40%가량은 지난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10% 넘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쉽지 않은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연속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25일 아시아경제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했던 상장사 245곳 중 올해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기업은 100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석 대상 기업의 40.8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들 기업은 3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전망치보다 10% 넘게 밑돌았다. 3분기 전망 대비 적자로 전환했거나 적자를 확대한 기업들도 포함됐다.

이 기간 전망치를 1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거나 흑자 전환, 적자 축소한 기업은 57곳에 불과했다. 해당 기업 중 23.27%만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것이다. 87개(35.51%) 기업은 전망치와 실제 실적의 차이가 10% 이내로,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 금융 종목들을 중심으로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에스디바이오센서 close 증권정보 137310 KOSPI 현재가 7,940 전일대비 50 등락률 -0.63% 거래량 104,865 전일가 7,99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내 미모의 비결은 한국"…한 달 동안 뭘 하길래? "내 미모의 비결은 한국"…'2주~한달살이' 씀씀이 큰 의료관광객 몰려온다 [특징주]노을, 게이츠재단 단체 간담회 소식에↑ 가 전망치를 131.6% 웃도는 2934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을 비롯해 대원제약 대원제약 close 증권정보 003220 KOSPI 현재가 9,600 전일대비 240 등락률 -2.44% 거래량 27,429 전일가 9,84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원제약, 1분기 매출 1581억원…영업익 53% 감소 대원제약,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나서 대원제약, 체내흡수율 높인 '리포좀 알부민킹' 출시 (63.4%),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lose 증권정보 207940 KOSPI 현재가 1,386,000 전일대비 33,000 등락률 -2.33% 거래량 54,234 전일가 1,419,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기자수첩]'현대판 러다이트' 멈춰선 공장의 의미 (36.6%), HK이노엔 HK이노엔 close 증권정보 195940 KOSDAQ 현재가 46,700 전일대비 2,250 등락률 -4.60% 거래량 172,736 전일가 48,95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HK이노엔 비원츠, 신제품 '펩타이드-X 쿨링 버블 마스크' 출시 HK이노엔 신약 '케이캡', 세계 최대 소화기학회서 美3상 결과 발표 HK이노엔·아토매트릭스, AI 기반 비만 신약 공동개발 (15.9%) 등이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기업은행 기업은행 close 증권정보 024110 KOSPI 현재가 20,650 전일대비 250 등락률 -1.20% 거래량 1,410,596 전일가 20,9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돈의 물길을 바꿔라]⑦"대출 확대론 한계…생산적 금융, 투자 중심으로 가야" 증시 심하게 출렁여도 '내 돈' 지키는 업종이 있다 [주末머니] (16.8%), 한국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071050 KOSPI 현재가 240,500 전일대비 17,500 등락률 -6.78% 거래량 408,767 전일가 258,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증시 활황 타고 '깜짝 실적'…증권업종 팔방미인 이 기업[주末머니] 외국인 자금 들어오나… 통합계좌에 증권주 기대감 '삼전·하닉' 반도체株 활황…다음 주목할 주식은?[주末머니] (13.2%),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086790 KOSPI 현재가 114,200 전일대비 4,800 등락률 -4.03% 거래량 1,016,492 전일가 119,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4대 은행장, 주가 110% 올리고도 '가시방석'…연말 임기만료 앞 '근심' 이유는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하나손보, 유병자 가입문턱 낮춘 '하나더넥스트 간편 치매간병보험' 출시 (11.2%) 등 일부 금융사들의 실적도 양호했다.

반면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663,000 전일대비 37,000 등락률 -5.29% 거래량 2,218,142 전일가 700,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장초반 급락하다 상승 전환…7500선 마감 코스피, 장초반 급락하다 상승 전환…7500선 회복 현대차그룹, 홍콩에 수소 밸류체인 만든다…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45.5%),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62,5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3.27% 거래량 1,367,438 전일가 168,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기아, The 2027 모닝 출시…"고객 선호 사양 적용으로 상품성 개선"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60.7%) 등 완성차 종목과 매일유업 매일유업 close 증권정보 267980 KOSDAQ 현재가 35,450 전일대비 550 등락률 +1.58% 거래량 7,482 전일가 34,9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맛도 건강도 눈길도 잡았다…얼룩 고양이 식빵 나를 '따르라'… 카페 시장 뒤집는 우유전쟁 스벅부터 빽다방까지 싹 쓸었다…조용한 우유 전쟁 '절대 1강'의 정체 (-49.1%), 풀무원 풀무원 close 증권정보 017810 KOSPI 현재가 11,140 전일대비 120 등락률 +1.09% 거래량 81,314 전일가 11,02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저당에 고소함까지…'특등급 국산콩 두유' 두 달 만에 판매량 120만개 돌파 [오늘의신상]여수 돌산갓김치로 만두를? (-40.8%),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99,200 전일대비 3,300 등락률 -3.22% 거래량 225,135 전일가 102,5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마트, 신세계건설 5000억 수혈…"재무구조 개선"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최대 50% 할인 정용진號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26.3%) 등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과 헬스케어 업종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경기소비재 업종의 부진 영향이 가장 컸다"며 "현대차와 기아가 리콜 비용 2조5000억원을 반영한 점이 전체 실적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상장사들의 3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은 이미 전망치가 낮아졌던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뼈아프다. 앞서 증권사들은 대내외 경제적 여건을 감안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된 이익전망치를 재차 하회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실적시즌과는 분위기가 다른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남은 4분기 실적도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계절적으로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나 자산 상각 등의 이유로 실적이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전체 실적의 하향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염 연구원은 "기대치가 낮아진 상태라는 점에서 2023년 이익의 상향 조정을 고려할 수 있지만, 그 시점은 2023년 1분기 실적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3월 말 이후가 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이익 측면의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처럼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연속으로 호실적을 낸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더욱 강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전반의 이익 둔화 국면에서 어닝 서프라이즈 스타일의 매력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선호가 더욱 커진다면, 꾸준히 전망치를 상회해 왔던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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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실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실적보다는 낙폭과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역 기저효과 측면에서 최근까지 이익 전망이 밝았던 기업들은 경기침체 논란과 함께 오히려 부침을 겪을 수 있다"며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든 국면인 만큼, 역발상 관점에서 실적 하향 조정이 이미 진행된 업종이 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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