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팔았는데 더 벌었다…역대 최고 영업이익률 찍은 기아(상보)
기아, 2024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
국내외 판매 줄었으나 수익성 ↑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51,800 전일대비 5,100 등락률 -3.25% 거래량 1,187,225 전일가 156,9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피마른다"…中전기차의 생존경쟁[주末머니] 알아서 충전소 안내하고, 더 똑똑해진 AI 비서까지…'플레오스 커넥트' 최초 공개 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3조4257억원으로 집계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늘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으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매출은 26조2129억원으로 같은 기간 10.6%, 당기순이익은 2조8091억원으로 32.5% 늘었다. 1분기 국내외 판매량이 76만515대로 같은 기간 1.0% 감소했으나 재료비가 줄어들고 환율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좋아졌다. 영업이익률은 13.1%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판매량을 보면 국내는 13만7871대(도매 기준·이하 동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다. 해외에서도 0.6% 감소한 62만2644대로 집계됐다. 판매가 줄어든 요인으로는 국내에서 전기차 판매가 줄어든 데다 해외에서는 인도·아시아·중동 등 일부 지역에서 오래된 모델 위주로 팔면서 판매량이 쪼그라들었다. 지정학적 요인도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판매 대수가 줄었는데도 매출액이 늘어난 건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레저용차량(RV) 등이 많이 팔리면서 대당 판매가격(ASP)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여기에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해외 판매분 매출이 많이 잡혔다. 회사에 따르면 ASP는 국내 기준 33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3.8%, 글로벌 기준 3610만원으로 12.2% 높아졌다.
여기에 배터리셀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재료비가 떨어져 수익성이 더 나아졌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요인을 보면, 재료비 감소가 4650억원으로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환율효과 3080억원, 고가 차종 위주로 믹스개선 효과가 2560억원에 달했다. 올 들어 인센티브 등 판매관리비용이 늘었음에도 수익성이 나아진 배경이다.
영업이익률은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해 2분기(13.0%)보다 더 높아졌다. 이 회사는 2022년 4분기 이후 꾸준히 분기별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대중 완성차 브랜드는 물론 고가 브랜드의 영업이익률과 비교해도 낮지 않은 수준이다. 수익성이 좋은 수준으로 알려진 테슬라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5.5%로 지난해에 견줘 반토막 났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많이 늘었다. 15만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했다. 전체 차종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21.6%로 같은 기간 3.5%포인트 높아졌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30% 이상, 전기차 역시 8% 가까이 늘어난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5% 감소했다.
호실적을 냈으나 앞으로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고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둔화하는 등 영업환경이 어려워졌다고 봤다. 회사 측은 국내에서 쏘렌토·카니발 등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리고 하반기 들어선 EV3 신차, EV6 상품성 개선모델 등을 내놔 판매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미국에서는 수요에 맞춰 생산하면서 인센티브 수준을 효율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카니발 하이브리드·K4 등 신차, 고수익 모델로 수익성도 더 높이기로 했다. 유럽에서도 EV3 등 신형 전기차를 추가할 예정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만7000명 길바닥 나앉는다…치솟는 기름값에 美 ...
회사 관계자는 "판매가 소폭 줄었으나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환율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