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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작전계획에 北 전술핵·요격지점 대응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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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계2022 가닥…워게임 통해 검증 후 내년 초 초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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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한미 군당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작전계획(OPLAN·작계) 2022’의 가닥을 잡았다. 이달 내 컴퓨터 시뮬레이션인 ‘워게임’을 실시해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양국 군당국에 따르면 현재 준비중인 작계 2022에는 북한의 소형 전술핵무기 위협과 합동요격지점(JDPI)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전술핵무기는 폭발력이 작은 핵무기로 전략핵과 차이가 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전술핵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북한은 우리나라는 물론 동해에 인접한 주일미군기지를 겨냥해 단거리 무기를 ‘전술핵’ 투발 수단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미는 합동요격지점도 작계2022에 업데이트해 대응한다. 양국은 지난 2016년 ‘생물학무기 진원지’를 포함한 JDPI 700여개를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북한 철도기동미사일연대가 기차 위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발사수단이 다양화되면서 이를 반영해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다만 한미는 북한의 철도길이가 5000㎞가 넘지만 대부분의 노선이 단선이고 시설이 노후화된 만큼 특정 지역만 요격지점에 포함할 예정이다.


작계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세운 작전으로 숫자 5000번대로 시작한다. 한미는 그동안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계 5029’, 전면전에 대비한 ‘작계 5027’, 국지도발에 대응한 평시작계를 통합해 ‘작계 5015’를 지난 2015년에 만들었다.

그동안 한미는 작계 5015를 연합훈련에 적용해 왔다. 일명 ‘김정은 참수작전’으로 북한과의 전면전 때 선제 타격과 지휘부 제거를 위한 부대배치 등을 담은 최신 작전계획으로 한미연합군의 2급 비밀에 해당한다.


하지만 작계 5015에는 북한의 핵 미사일 고도화, 한국군 구조, 연합지휘구조변화 등이 포함돼 있지 않다. 한미 양국이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계기로 작계 보완에 합의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전략기획지침’(SPG)를 승인한 이유다. 이후 한미 합참의장은 SPG를 발전시킨 ‘전략기획지시’(SPD)에 서명했다. SPG가 한반도 유사시 한미 양국 군의 대응방향과 목표를 제시한 큰 틀의 지침이라면 SPD는 이를 구체화한 가이드라인에 해당한다.


한미가 작계를 수립하려면 총 7 단계를 거쳐야 한다. 한미 부대별 임무를 분석하고 방책을 수립하는 단계를 마치면 3단계가 끝난다. 한미는 이달까지 작계 초기단계를 워게임으로 가동시켜 보완할 방침이다. 이 단계가 끝나면 최종승인을 거쳐 내년 4월엔 작계 2022 초안 작성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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