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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전성시대] 팝업의 선순환…백화점-브랜드-고객 모두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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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오프라인 강점인 '체험 콘텐츠' 강화
브랜드 고객 접점 확대·대중적 홍보 수단
고객 '원스톱 나들이'…접근성·편의성 확대

[팝업 전성시대] 팝업의 선순환…백화점-브랜드-고객 모두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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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팝업스토어는 채널(백화점)과 브랜드, 고객 세 주체가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얻으면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화점은 최근 온오프라인 경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고객들을 방문하게 만드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백화점 내부를 공원 형태로 꾸미고 전시관을 만드는 등 굳이 쇼핑 목적이 아니어도 고객 발길이 닿게끔 만든다. 전국 유명 맛집을 유치, 맛있는 식사를 위해 백화점에 들렀다가 들른 김에 쇼핑을 하게 하는 전략도 사용한다.

백화점의 ‘경험 콘텐츠’ 강화 고민을 해결할 방안 중 하나가 팝업 매장이다. 팝업은 방문 때마다 같은 구성의 매장이 주는 지루함을 타파하고, 브랜드 홍보를 목적으로 체험형 콘텐츠까지 추가해 방문객이 재미있다고 느끼게끔 구성하기 때문이다. 최근 팝업 트렌드가 기존 패션·식음료(F&B) 장르를 넘어 캐릭터·아이돌·라이프스타일 등으로 확대된 것도 백화점 입장에선 반길 일이다. 일시적으로 선보일 콘텐츠가 풍부할수록 보다 다양한 흥미를 가진 고객의 관심을 살 수 있어서다. 최근 백화점들이 팝업 전용 매장 취급 품목을 다양화하고, 팝업 전용 매장 수를 늘리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가 배경이 됐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팝업을 통해 고객 접점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접점이 되는 채널이 백화점이라면 브랜드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쇼핑객의 관심까지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매력적이다. 짧은 기간 동안 운영해보고 정식 입점 여부를 가늠해볼 수도 있다. 특히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신진 브랜드의 경우 고객과 대면해 이들의 반응과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창구가 흔치 않은 데다 최근 백화점이 고객 주요 동선 등 요지에 팝업 매장을 배치해 지나다니는 쇼핑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 효과도 톡톡하다.


기성 브랜드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한 신제품을 출시하면, 제품 콘셉트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매장 구성과 함께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문화 콘텐츠도 팝업 대열에 합류했다. 데뷔하는 아이돌그룹의 콘셉트와 곡이 갖는 의미 등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방문객의 ‘팬심’을 자극하는가 하면, 다이어리 꾸미기를 하는 사람들(다꾸족)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캐릭터를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캐릭터를 내세우는 팝업도 성행하고 있다.

고객 역시 백화점 팝업이 반갑다. 어떤 교통 수단으로도 가기 쉬운 도심에 자리잡아 접근성이 좋고, ‘요즘 핫하다는 OO 브랜드의 팝업’에 들렀다가 다시 맛집과 카페를 찾아 이동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곳에서 그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매장 넣을 곳이 없어 임시로 운영한다는 뉘앙스가 있었으나 최근엔 ‘지금 막 뜨고 있는’ ‘발빠른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브랜드를 팝업으로 모셔온다는 느낌이 강하다"며 "온라인으로 뭐든 살 수 있는 시대에 오프라인에서만 할 수 있는 공감각적 경험을 짧은 시간 동안 보다 많은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팝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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