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경찰·포상 늘린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남구준 본부장 내부망 서한문
1500명 늘려 처리기한 축소
특별승진 확대·수사비 인상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이 수사경찰 인력확충과 포상확대 등의 당근책을 내놨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업무폭주와 사기저하, 수사력 약화 등의 불만과 우려가 나온 데 대한 조치다.


남 본부장은 지난 5일 경찰 내부망 ‘폴넷’에 "수사현장이 살아야 국가수사본부가 살고, 국가수사본부가 살아야 경찰이 산다"는 서한문을 올리고 구체적인 대책을 소개했다. 주요 대책에 따르면 고소·고발 사건을 60일 내 처리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1554명을 증원하고, 수사관 경채도 1300명을 목표로 확대한다. 현재 64.2일에 달하는 1인당 평균 사건 처리 기간을 검·경 수사권 조정 이전 55.6일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얘기다. 수사관이 실(實)수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 임기제공무원도 269명 충원하기로 했다. 과거 검사가 하던 결정서 작성, 수사 관련 서류 복사 등 일반 행정업무에서 해방시켜주겠다는 의미다.

승진과 포상제도도 확대된다. 내년부터 ‘수사부서 종합포상제도’를 운영해 특별승진을 확대하고, 근속기간도 단축키로 했다. 성과급이나 사건수사비도 늘려주기로 했다. 남 본부장은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다’는 지극히 간단하지만 중요한 원칙이 지켜지는 수사 현장, 당당하고 자신 있게 일할 수 있는 수사 현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찰 통제 논란과 청장 교체기에 나온 대책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지만 국수본은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국수본 사정에 정통한 한 외사계 관계자도 "수사부서에서 직원들이 순번을 정해 탈출할 정도로 수사기피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탈출을 막기 위해 국수본에서는 오랫동안 여러 지원부서와 조율을 해왔고, 그 결과물을 내놓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