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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이어… 원숭이두창도 진단기술 개발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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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바이오니아, 90분 내 판별 기술 확보
휴마시스는 '50분 목표' 개발 추진 공식화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해 특허 등록까지

코로나처럼 급성장 계기는 어려울 수도

바이오니아의 원숭이두창 검출용 키트 '아큐파워 원숭이두창 검출 키트'

바이오니아의 원숭이두창 검출용 키트 '아큐파워 원숭이두창 검출 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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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원숭이두창이 국내에서도 확인되는 등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진단기기 업체들이 앞다퉈 원숭이두창 진단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원숭이두창 진단기술 개발을 마쳤거나 추진 중인 회사는 씨젠 , 미코바이오메드 , 바이오니아 , 휴마시스 등이 꼽힌다. 씨젠은 전날 진단시약 ‘노바플렉스(Novaflex) MPXV Assay’의 개발을 마쳤다고 밝혔다. 90분 안에 판별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특히 씨젠은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시약개발 자동화 시스템 ‘씨젠 디지털화 개발 시스템(SGDDS)’을 통해 신속한 개발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니아도 연구용 원숭이두창 검출 키트 개발을 마쳤다고 이날 발표했다. ‘아큐파워 원숭이두창 검출 키트(AccuPower Monkeypox Detection Kit)’로 바이러스의 DNA를 추출해 증폭하는 기술로 감염 여부를 파악한다. 확인에 걸리는 시간은 90분이다. 회사 측은 "원숭이두창이 유행하고 있는 나라의 병원·연구소에 우선 판매 후 유럽 통합규격인증(CE)를 받을지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휴마시스도 전날 원숭이두창 진단기술 개발 추진을 공식화했다. 아직 개발 착수 단계로 후발 주자인 만큼 진단 시간을 줄인 ‘50분 이내’ 감염 판별이 가능한 분자진단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진단키트 개발을 마치고 유럽에 먼저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모니터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모니터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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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이 세계적으로 퍼지기 전부터 국내에서 이미 진단기술 개발을 마친 회사도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질병관리청의 지원으로 원숭이두창과 브루셀라, 보툴리눔균 등 15종 병원체를 검출 가능한 유전자증폭(PCR) 기술 개발을 마치고 지난해 특허를 등록했다.

다만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같이 진단업계에 또 다른 성장 모멘텀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서도 환자가 1명에 불과하고, 애초에 코로나19와는 전파력 자체가 다른 감염병이지 않느냐"며 "이를 토대로 또 다른 감염병에 대비하는 차원이라면 몰라도 코로나19처럼 급성장하는 계기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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