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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한국전력, 적자 '눈덩이'가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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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별관 로비에 설치된 모니터에 전력수급현황이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별관 로비에 설치된 모니터에 전력수급현황이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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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전력 이 올해 1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규모 영업적자를 낸 가운데, 오는 3분기 이후 대대적인 요금 인상이 수반되지 않으면 적자의 규모는 상상을 불허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 한국전력 은 현재 전기를 많이 팔수록 적자가 확대되는 구조"라며 "올해 2분기 이후에도 조 단위의 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 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4조7300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규모 적자다. 시장 기대치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기도 하다.


전기를 만드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는데 이를 전기 요금에 전가하지 못하고 있어,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1분기 kWh당 -3원 인하됐지만 4분기 들어 3원 인상된 바 있다. 석탄 및 LNG가격의 지속적 상승에 따른 연료비와 구입 전력비 급증을 감당하기 위한 조정이었는데, 가격만 보면 사실상 동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나마 정부가 그간의 연료비 상승분을 반영하기 위해 올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각각 kWh당 4.9원을 인상하고 이와 별개로 기후환경요금을 4월부터 2.0원 인상하기로 발표했다. 그러나 예정된 요금인상과는 별개로 올해 1분기 연료비 상승에 따라 2분기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33.8원/kWh 추가로 발생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이후 전기요금의 대폭적인 추가 인상이 없다면 올해 동사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대규모 영업적자와 재무구조의 급격한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새롭게 들어선 정부도 동사의 이러한 상황을 이미 파악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전기요금 체계에 대한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한국전력 의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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