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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발표 앞둔 은행권…금리 모멘텀으로 호실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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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발표 앞둔 은행권…금리 모멘텀으로 호실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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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금리상승 모멘텀으로 은행권의 3분기 호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1일 KB금융을 시작으로 22일 하나금융, 25일 우리금융, 26일 신한금융, 기업은행 등 은행권 3분기 실적발표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에 따른 대출 조이기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미 대출평잔이 크게 증가한 데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마진 확대까지 겹치면서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4대 금융지주의 지배주주 귀속순이익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KB금융 1조2038억원 ▲신한금융 1조1363억원 ▲하나금융 8525억원 ▲우리금융 6725억원 순이다.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총합은 3조8651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조5499억원 보다 8.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각각 연소득, 5000만원 이내로 축소되고 신규 부동산담보대출 취급 중단 및 한도 축소 등에도 가계대출은 계속 증가추세다. 4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3분기 말 567조3500억원 수준으로 2분기 말 555조4823억원 보다 12조원 가까이 늘었다. 오히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대출금리 상승이 불가피해 은행권 순이자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9월 중순부터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효과가 발생하고 있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완화(100→85%)도 재연장돼 순이자마진(NIM)도 추가 개선될 여지가 높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지만 지난해 기적립한 코로나19 관련 충당금으로 인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배승 연구원은 "내년 초 이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 취급이 정상화 되겠지만, 내년도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가 4%로 설정돼 있어 억제기조 지속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대출금리와 가산금리 상승 영향으로 은행권 이자이익 확보에는 우호적"이라고 전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 출범 등도 시중은행 실적에는 위협요소가 아니다. 토스뱅크가 확보하려고 하는 중금리 대출 고객은 기존 시중은행의 주요 타깃이 아닌 데다 고신용자 대출은 지금 같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분위기에서 경쟁이 나타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은행권의 3분기 호실적을 예상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은 가계부채 관리 보다 기준금리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며 "1회에 그치지 않을 기준금리 인상, 차입수요와 대출 총량관리의 미스매치에 따른 가격협상력을 고려하면 적어도 내년까지 NIM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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