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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만 100건 이상, 스캔들 걱정은 제로"…넷플릭스 진출 앞둔 '가상인간 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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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에서 제작한 국내 최초의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ROZY)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지난해 8월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에서 제작한 국내 최초의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ROZY)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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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ROZY)가 넷플릭스 진출을 앞두고 있다.


로지는 지난해 8월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에서 제작한 국내 최초의 가상 인플루언서로, 각종 광고에 출연해 눈도장을 받은 바 있다.

로지의 제작자 겸 기획자 백승엽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 대표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로지의 넷플릭스 드라마 출연 가능성을 밝혔다.


백 대표는 "곧 광고 외적인 영역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 같다"며 "현재 넷플릭스 드라마 단역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로지의 목소리도 준비 중이다. 로지와 잘 어울리는 목소리 색을 찾는 것은 물론 텍스트를 음성화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그동안 로지의 활동 영역은 단독으로 출연하는 광고, SNS 등에 국한돼 왔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광고를 넘어 영화, 드라마는 물론 예능까지 넘보고 있다는 것이 백 대표의 설명이다.


백 대표는 각각의 상황에 알맞은 바디 모델을 섭외한 뒤 그 위에 3D로 제작한 로지의 모습을 합성하는 방식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을 이른바 '디지털 더블'이라고 부른다.


백 대표에 따르면 로지는 이번 주에만 2건의 광고를 촬영했다. 불과 두 달 만에 8건의 광고 전속 계약을 맺고 100건 이상의 협찬이 들어왔다.


백 대표는 "목표로 했던 수익은 달성했고, 올해 연말까지 만약에 본다면 충분히 10억 이상은 로지가 수익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8월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에서 제작한 국내 최초의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ROZY)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지난해 8월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에서 제작한 국내 최초의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ROZY)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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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의 성공 비결에 대해 백 대표는 각종 스캔들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꼽았다. 백 대표는 "예전에는 광고 계약 후에 음주운전 등이 문제가 됐다면 지금은 데뷔하기 전 학교폭력 같은 문제가 많다"며 "다 찍어 놓은 드라마가 못 나가기도 하는데 이는 광고주 입장에서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상 인플루언서는 이런 스캔들이 제로라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과거 등장했던 사이버 가수 아담과 달리 SNS를 통해 팬들과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팬들이 실제 모델과 소통하는 듯한 착각을 줄 수 있단 것이다.


가상 인간이 잇따라 큰 성공을 거두자 일각에서는 진짜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반대로 가상 인플루언서, 가상 인간으로 인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가상 인간이라는 영역은 기존에 없던 영역이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산업 분야의 창출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로지팀도 점점 늘어나는 중이고, 로지 모델을 하고 계시는 분도 네 분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에서 가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를 선점하지 않으면, 반대로 메타버스라는 공간이 열릴 때 오히려 이러한 분야를 다 해외에 빼앗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기나 성범죄 등 악용 가능성에 대해선 "가상 인간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의 잘못"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싸이더스는 조만간 가상 인간으로 이뤄진 3인조 남성 아이돌도 데뷔시킨다는 방침이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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