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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다음달 10일 총파업 결의대회…2일 쟁의행위찬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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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다음달 10일 총파업 결의대회…2일 쟁의행위찬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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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다음달 온오프라인 총파업결의대회를 앞두고 투쟁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인다. 구체적으로는 이달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다음달 10일에는 총파업결의대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임금인상률을 놓고 사용자측과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한층 가속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12일 긴급지부대표자회의를 통해 투쟁계획을 결정했다.

금융노조는 이달 12일 본조 투쟁상황실 설치를 시작으로 17일 각 지부 투쟁상황실 설치완료, 24~31일 교섭대표단의 사측대표자 항의방문 및 본조와 교섭대표단지부 동시 1인 시위, 이달 31일과 다음달 1일 전제 상임간부 동시 1인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파업이 결정되는 조합원 쟁의행위찬반투표는 다음달 2일 열기로 했다. 이어 다음달 10일 온오프라인 총파업결의대회, 다음달 24일에는 중식시간 동시사용 등에 나선다. 금융노조는 각 단계별 투쟁일정에 따라 투쟁지침, 포스터(웹,종이), 카드뉴스, 리플릿 등을 제작하여 각 지부에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일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 참석했지만 교섭의 핵심사안인 임금인상률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금융노사는 지난 4월20일 산별중앙교섭 1차 본교섭을 진행한 이후 임금 인상률을 놓고 큰 의견차를 보여왔다. 당초 금융노조는 정규직 4.3%, 저임금 직군 8.6%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협상을 진행하면서 최근 한국은행의 물가인상률과 경제성장률 전망을 반영해 정규직 5.8%, 저임금 직군 11.6%로 요구안을 올렸다.


반면 사용자측에서는 1%이하의 인상률을 주장하고 있다. 최조 임금 인상률 0.4%를 제시한 이후 노조의 반발로 0.9%까지 올렸다. 사용자측은 일부 금융기관의 실적이 좋다고는 하지만 전체 금융권의 분위기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지불능력과 정부가 정한 공무원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에 맞춰 협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0.9%로 결정한 바 있다.


중노위의 조정이 시작되면서 금융노조는 4.8%, 사용자협의회는 1.2% 인상률을 최종제시했다. 중노위가 2.2%의 임금인상 조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금융노사 양측 모두 중노위의 조정안 수용을 거부하면서 2차 조정회의가 결렬되고, 중노위는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중노위 조정 중기 결정으로 금융노조는 쟁의권을 획득한 상황이다. 차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되면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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