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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용평가 선방 韓, 하반기 15억달러 외평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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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정부가 오는 9월께 미국, 유럽 등지에서 최대 15억달러 규모로 외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위한 주관사 선정 등 사전 절차를 최근 완료했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 평가에서 선방한 여세를 몰아 낮은 금리로 외평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하면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하고 한층 두텁게 할 수 있을 것이란 의도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앞서 지난 4월과 5월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도 한국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유지했다.


3대 신용평가사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에도 우리나라 신용등급·전망을 낮추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113개국의 신용등급 또는 전망이 하향조정된 것에 견줘보면 상당히 의미 있다는 평가다.


주요 7개국(G7)에서도 독일을 제외한 6개국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가신용등급(영국·캐나다·이탈리아) 또는 전망(미국·프랑스·일본)이 하향 조정됐다.

정부는 한국 경제에 대한 3대 국제신용평가사의 긍정적 시각을 확인한 지금이 외평채 발행의 적기라고 보고 있다. 외평채 발행을 '코리아 프리미엄'을 한층 강화하는 포석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 국고채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18bp)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가신용등급과 대외 신인도 지표의 호조는 민간 부문의 해외조달 여건 개선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이 적은 비용으로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4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로 발행한 바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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