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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철봉 할 자유도 없나"…지지자들, SNS서 '턱걸이 릴레이'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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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국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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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 수감된 상황임에도 턱걸이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은 "조국은 철봉 할 자유도 없나"라며 '턱걸이 릴레이' 인증 글을 올리고 있다.


최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자들이 올린 턱걸이 영상들을 공유했다. '턱걸이 릴레이'에는 우희종 서울대 교수, 김동규 동명대 교수, 유재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 의원, 김주대 시인 등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우희종 교수는 "조국과 함께 심신 건강을 위하여"라며 "사람 사는 세상, 즐겁게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자. 이 숨 막히는 사회를 작은 일상에서부터 행동으로 참여하며 바꿔보자"는 글과 함께 턱걸이 영상을 올렸다. 이에 조 전 장관은 "검찰개혁 포함 사회대개혁의 선봉에 서 계신 우희종 교수님의 완벽한 풀업"이라고 평가했다.


김주대 시인 또한 "검찰개혁과 조국 교수 응원 그리고 쓰레기 언론 조롱을 위한 턱걸이 릴레이"라는 글과 함께 턱걸이에 도전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조 전 장관은 이를 공유하며 "동갑내기 김주대 시인의 용감한 도전!"이라고 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턱걸이 실력을 인증해달라는 요청에 자신의 턱걸이 운동 모습이 담긴 영상을 '페이스북 친구(페친)'들에게 공개했다.

당시 영상을 공유하면서 조 전 장관은 "공유 및 전파 절대 불가"라며 "직전 영상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이 계셔서 올린다. 곧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턱걸이 릴레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 사진은 김주대 시인이 턱걸이 하는 모습. 사진=조국 페이스북 화면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턱걸이 릴레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 사진은 김주대 시인이 턱걸이 하는 모습. 사진=조국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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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 교수가 최근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7년과 벌금 9억 원, 1억6천여만 원의 추징 명령에 구형됐는데 이러한 영상을 올리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두고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턱걸이로 마음을 다잡고 수련하려면 조용히 혼자 하는 게 정상이다. 특히나 부인이 구속 중이고 본인이 재판받고 있고 딸이 학력 취소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턱걸이로 의연해지고 싶은 거라면 이를 악물고 조용히 혼자 하는 게 정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인 구속 중에 항소심 결백을 주장하면서, 누군가를 시켜 뒤태 보이는 영상까지 찍어서 턱걸이 영상을 페북에 올리는 게 진정 심신 수련일까"라며 "조국 같은 턱걸이 과시는 스스로의 인내와 단련이 결코 아니다. 그저 관종 끝판왕의 일종의 병"이라고 일갈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 또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조국에게 가장 큰 형벌은 'sns금지'일 것"이라며 "검찰이 아내 정경심에게 '7년형'을 선고한 날, '조국의 시간'이 궁금했다. 그런데 친절하게도 이렇게 SNS 서비스를! 엄지척 드린다"고 비꼬았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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