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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재원, 與경선 취약점 알려준 화이트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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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회의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회의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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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재원 최고위원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취약점을 알려준 '화이트해커'라고 지칭하며 옹호했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민주당 경선룰의 취약점을 알려준 김 최고위원은 누가 봐도 화이트해커"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전일 민주당 선거인단 참여 신청 후 선거인단에 가입해달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역선택'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법률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한 상황이다.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도 '사실상의 범죄행위'라며 비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먼저 짚어야 할 점은 민주당이 국민선거인단을 과도하게 늘리기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너무 많은 스팸문자를 살포했다는 것에 있다"며 "제가 아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저에게도 참여문자를 많이 보낸 것으로 봐서 민주당 국회의원과 친소관계가 있는 '일반국민'들에게 선거인단 가입을 많이 종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런 식의 홍보방법을 사용하면 일반국민보다는 민주당 국회의원과 친소관계가 있는 국민이 많이 포집되어 보편적 민심과는 괴리된 결과가 나올 것이 자명하다"며 "반농담으로 말하자면 오히려 김 최고위원이 있는 것이 민심에 가까운 결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래 해커도 보안취약점을 털어서 해킹 대상을 해하려는 의도가 있으면 블랙해커이고 보안결함을 미리 알려줘서 보완할 수 있게 하면 화이트 해커"라고 얘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도 여성가족부와 통일부 폐지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여성가족부와 통일부는 특임부처이고 생긴 지 20년이 넘은 부처들이기 때문에 그 특별 임무에 대한 평가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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