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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겸수 강북구청장“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 서울 대표 도심 속 암벽 체험명소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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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로 이름 붙여진 암벽장 지하 1·지상 2층, 높이 19m, 연면적 447.69㎡ 규모로 실내·외 공간에 난이도벽, 속도벽, 볼더링벽 갖춘 곳으로 조성

[인터뷰]박겸수 강북구청장“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 서울 대표 도심 속 암벽 체험명소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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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이 이번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새롭게 채택됐어요. 올해 우이동에 조성하는 인공암벽장에서 머지않아 스포츠클라이밍 세계대회가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새로 짓는 인공암벽장이 국제규격에 딱 들어 맞는다”면서 “암벽장이 개관되면 금세 입소문을 타고 많은 탐방객들이 이곳을 찾으리라 본다. 북한산이 가진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기회도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로 이름 붙여진 암벽장은 지하1층·지상2층, 높이 19m, 연면적 447.69㎡ 규모로 들어선다. 실내·외 공간에 난이도벽, 속도벽, 볼더링벽을 갖춘 곳으로 조성된다. 이번 도쿄올림픽처럼 리드, 스피드, 볼더링 종목을 치르는 게 가능하다. 이용자는 초급자, 중급자, 고급자로 나뉜 코스에서 자기 실력에 맞춰 오를 수 있다. 자동으로 추락을 방지하는 오토빌레이 시스템이 작동해 자연스레 안전도 확보된다. 암벽장 상단에는 북한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꾸며진다.


클라이밍센터는 교통의 요지에 자리한다. 우이신설 도시철도 종착지와 지척이자 등산객의 약속장소로 유명한 ‘우이동 만남의 광장’ 인근에 있다. 암벽 등반가들이 즐겨 찾는 북한산 등산코스 주변에 위치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박 구청장은 “많은 산악인들이 북한산 인수봉을 한국 암벽등반의 상징이자 꿈의 코스로 꼽는다”며 “조성지 맞은 편엔 북한산 백운대와 인수봉을 최단 시간에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뻗어 있다. 암벽체험을 하고 바로 북한산 등반에 나설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암벽장 인근은 산악문화 볼거리, 체험거리로 가득하다. 암벽장과 연결된 백운천 산책로를 걷다보면 북한산 둘레길 제12구간인 우이령길과 만난다. 북한산 어귀에 문을 연 우이동 가족캠핑장과 다양한 토속음식을 즐길 수 있는 우이동 숲속 문화마을도 탐방객을 반긴다.

우이동 유원지 사업인 휴양 콘도미니엄과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H·U·B)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콘도미니엄은 도시를 벗어나지 않고도 북한산 자락에서 색다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다. 박 구청장은 “산악문화 허브는 새내기 산악인 훈련장소라는 주제로 체험의 요소가 더해진 공간”이라며 “히말라야와 북한산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코스가 재현된 입체모형과 가상현실 체험시설로 생동감을 느끼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암벽장 주변에서는 체험과 숙박이 한 번에 해결 가능하다”며 “외국인에게는 무료로 등산화를 빌려 신고 올라갈 수 있는 혜택도 준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등산화 대여소는 북한산 등산길로 가는 길목에 있다. 북한산을 지구촌에 알린다는 취지로 구에서 민간기업과 협력해 지난 4월 처음 선보였다.


강북구는 국제대회 뿐 아니라 전국대회를 유치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일반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암벽 등반교실도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엔 북한산 역사문화 자원과 함께하는 산악문화제도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서울지역을 대표하는 도심 속 암벽 체험명소이자 중심지로 북한산 클라이밍센터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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