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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조로남불…좌표 찍더니 당해보니 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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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좌)이 일부 극우 유튜버로 인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됐다며 "집단 패악질"이라고 토로하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우)은 "조로남불"이라며 비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좌)이 일부 극우 유튜버로 인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됐다며 "집단 패악질"이라고 토로하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우)은 "조로남불"이라며 비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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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일부 극우 유튜버로 인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됐다며 "집단 패악질"이라고 토로하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조로남불"이라며 "광주 카페 사장을 좌표 찍더니 인과응보다. 이제야 당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겠나"라고 비판했다.


26일 이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을 향해 "왜 당신의 고통은 그렇게 토로하면서 남들의 고통에는 그렇게도 무심했는가?"라고 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조 전 장관, 당신이 얼마 전 광주 카페 사장의 좌표를 찍고 전화폭탄을 받게 했던 것을 기억하는가"라며 "우리 모두 생각과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생각이 다르다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화·문자로 욕설과 비난, 협박을 집단으로 받게 될 때 그 정신적 충격과 피해가 얼마나 크다는 것을 이제야 알겠는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그것이 폭력이고 테러라는 걸, 당신 말대로 '집단 패악질'이고 그 좌표찍기가 '집단 패악질 부추기기'라는 걸 이제야 아시겠나"라며 "문재인 정권 초기의 강성지지자들로부터 문자폭탄에 시달렸던 야권 인사들의 고통을 이제는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당시 진보 인사들 가운데 누구 하나 나서서 양심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었느냐"고 비판했다.


'광주 카페 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한 배훈천씨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배씨는 지난 12일 광주 4·19 혁명기념관에서 열린 '만민토론회'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이후 배씨의 발언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발언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일부 친여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순수한 자영업자가 맞나", "극우 성향 인물인 것 같다" 등 배 대표를 비난하는 글이 게재됐다. 또한 일부 여권 강성지지자들은 배씨에게 욕설과 협박 등이 담긴 전화·문자폭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전 장관은 배씨의 정체를 궁금해할 만한 관련 내용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26일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글을 작성해 올렸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26일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글을 작성해 올렸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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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의원은 다만 "그렇다고 해서 야권 진영이 조 전 장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넘어 도를 넘은 조롱, 비방, 전화폭탄 등을 얼마든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개인의 인격권, 인간의 존엄성, 자유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어떤 행위도 우리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운동권 세력들은 대한민국이 민주화가 됐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멀었다"며 "자기가 마음에 안 든다고, 자기와 주장이 다르다고, 타인에게 집단으로 전화·문자폭탄을 보내 괴롭히는 게 의사 전달 방식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자각하기 시작하는 것, 자기 주장을 어떻게 전달하고 관철할지를 비로소 깨달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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