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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테마 여행 인기" 지역 호텔 패키지도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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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호텔, '슬기로운 빵콕 생활' 패키지(사진제공=코오롱호텔).

코오롱호텔, '슬기로운 빵콕 생활' 패키지(사진제공=코오롱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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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국내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역사 테마 여행이 가능한 '경주 여행'이 주목 받고 있다. 지역 호텔들은 이에 여행·미식 등에 초점을 맞춘 패키지 상품을 속속 내놓으며 여행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27일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경주 지역 외부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다. 경주 지역 호텔들은 올 여름에도 국내 휴가 트렌드가 이어지며 이색적인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로컬 테마 여행'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고 관련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지역 특색을 살린 패키지가 주를 이룬다. 코오롱호텔은 불국사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인 불국사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헬로우 템플'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불국사 입장권 2인, 음료 2병을 제공한다. 로컬 테마를 살려 호캉스와 전통까지 체험할 수 있는 '민화 그리기' 패키지도 오는 12월31일까지 선보인다. 민화를 그릴 수 있는 도면과 물감, 팔레트 등 각종 채색 도구까지 제공해 객실 내에서도 간편하게 전통문화를 만날 수 있다.


켄싱턴리조트 경주는 어린이와 함께 경주 호캉스를 즐기려는 투숙객을 위해 8월31일까지 '경주랑 놀자' 패키지를 선보인다. 경주 대표 유적지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입체 퍼즐 4종 세트, 어린이들도 쉽게 경주의 문화와 역사를 설명하는 가이드북 '안녕, 나는 경주야' 등 다양한 선물이 마련됐다.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한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 '신라를 담은 별' 입장권도 제공한다.


'미식'에 초점을 맞춘 패키지도 있다. 코오롱호텔은 경주지역 식자재를 활용한 빵으로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슬기로운 빵콕 생활' 패키지를 7월31일까지 판매한다. 객실 1박과 함께 호텔 베이커리 1만원 이용권을 제공해 레스토랑 '파노라마'에서 선보이는 신메뉴 능이버섯식빵, 구운찰빵, 체리크림치즈빵 등을 즐길 수 있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지역 유명 막걸리로 흥을 돋우는 '마우나로 빚은' 패키지를 오는 7월31일까지 선보인다. 객실 이용과 더불어 탄산 막걸리의 원조 '복순도가 손막걸리' 1병을 제공한다. 시원한 탄산으로 청량감이 두드러지며 산미가 강한 게 특징이다.


허진영 코오롱호텔 총지배인은 "경주는 역사부터 미식까지 다양한 지역 테마를 갖춰 국내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최근에는 각종 카페와 체험형 관광시설로 '황리단길'에 이어 '불리단길'이 주목받으며 코오롱호텔을 찾는 고객도 지난 5월 기준 전년 대비 50% 늘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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