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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 위한 '햇살론 카드', 8개 카드사 참여…출시 첫 단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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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전업카드사 모두 참여 의사 밝혀
올 하반기 출시 예정

저신용자 위한 '햇살론 카드', 8개 카드사 참여…출시 첫 단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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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저신용·저소득 취약 계층을 위한 '햇살론 카드'가 출시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상품인 만큼 연체 우려 등이 제기됐지만 8개 카드사 모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18일 카드업계와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 모두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햇살론 카드 출시에 참여할 계획이다. 카드사들은 최근 가맹점 제한 등 햇살론 카드 설계와 운영에 관한 의견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금원 관계자는 "현재 8개 카드사 모두 구두로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라며 "다만 아직 업무협약 등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햇살론 카드는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발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신용평점 680점 이하(나이스 기준·과거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에게 카드 이용 혜택을 주자는 취지로 기획한 정책금융 상품이다. 올 7월부터 시행될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후속조치로 금융당국이 발표한 '정책서민금융 공급체계 개편방안' 일환이다.


햇살론카드, 올 4분기 출시 예정

소득증빙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신용평점 하위 10%이하 사람이 신용관리교육을 3시간 이상 들으면 햇살론 카드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이용한도는 최대 월 200만원이다.


다만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카드대출과 7대 업종(일반유흥주점, 무도유흥주점, 기타주점, 위생업종, 레저업종, 사행업종, 기타업종)에선 이용이 제한된다. 햇살론 카드 이용자들에겐 사용금액별 청구 할인,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상환 이력과 금융교육·신용관리 컨설팅 등을 고려한 상환의지지수를 개발해 햇살론 카드 결제에 따른 보증한도를 차등화할 방침이다. 카드사는 금융위가 정한 보증한도에 따라 개인별 신용결제 한도를 매길 계획이다. 보증 재원은 정부 재정과 함께 은행·보험·카드·저축은행·상호금융 업계의 출연금으로 조성한 서민금융기금으로 마련된다.


저신용·저소득 취약 계층을 위한 새로운 금융상품인 만큼 카드업계에서는 연체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었다. 금융약자의 신용카드 발급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저신용자에게 신용카드 발급 시 신규 고객 확보보다는 연체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러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초 카드·캐피탈·저축은행 대표 간담회에서 "보증 비율 100%로 운영될 예정이므로 연체 시 카드업계의 부담은 매우 낮을 것"이라며 업계 우려를 불식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별일 없다면 햇살론 카드 출시에 카드사 모두 참여하는 분위기"라며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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