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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신뢰 갖자"… 서울대병원 시작으로 '고위험 의료기관' 백신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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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5만여명 대상 접종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1호 접종'… "신뢰가 중요"

서울아산병원 5일, 세브란스 8일부터 접종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이날 총 50여명의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백신을 맞고 있다. 20210304 / 사진공동취재단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이날 총 50여명의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백신을 맞고 있다. 20210304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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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바늘이 들어간 줄도 몰랐다. 근거없는 불신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4일 오전 9시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임상강의실에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밝은 표정을 지었다. 김 원장을 시작으로 ‘고위험 의료기관’으로 분류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35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1호 접종을 받은 김 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이라는 기관을 안전히 지키기 위해 우선권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서울대병원에서도 대부분이 접종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에 대한 신뢰를 갖는 게 중요하다"며 "모든 백신이 근거가 있는 제품인 만큼 믿고 맞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함께 접종을 받은 이경이 간호본부장 역시 "접종 통해 안전한 근무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염려없이 안전하게 맞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이뤄진 백신 접종은 상급종합병원 중 첫 접종이다. 당초 방역 당국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35만여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오는 8일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백신 도입이 예상보다 앞당겨지면서 접종일도 앞당겨졌다. 당국은 3~6일 나흘간 각 병원에 백신을 배송하고 그 다음날부터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은 오는 14일까지 열흘간 백신 접종을 이어간다. 전체 직원 약 8900명 중 임산부 등을 제외한 8300명을 대상으로 접종한다. 의사, 간호사는 물론 간병인, 조리사, 행정직원 등 전 직원이 대상이다.


다른 대형병원 중 서울아산병원은 5일부터 접종에 돌입한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백신 입고는 완료됐지만 접종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8일 시작하기로 했다.


이날 접종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됐다. 동일 병원 내에서도 직접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인원은 화이자 백신을, 나머지 인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각각 접종한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현재 보유한 코로나19 치료병상 34병상에 맞춰 화이자 백신 340명분이 다음 주 도입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접종대상자가 120명 미만일 경우 중앙·권역별 접종센터에서, 이상일 경우 자체 접종이 이뤄진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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