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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극우매체, 하버드에 "이용수는 가짜 위안부" 메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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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어 교수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
미디어워치 "이용수, 거짓말 일삼아…하버드 증언 세미나 취소돼야"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한국의 극우 인사들 뿐 아니라 우리나라 미디어 매체까지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해외 교수들에게 압박 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갈무리.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한국의 극우 인사들 뿐 아니라 우리나라 미디어 매체까지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해외 교수들에게 압박 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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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모레 미국 하버드에서 위안부는 매춘부와 다를 게 없다는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반박하는 세미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국내 매체가 행사를 취소하라는 압박 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한국의 극우 인사들 뿐 아니라 우리나라 미디어 매체까지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해외 교수들에게 압박 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극우 성향의 온라인 매체 미디어워치는 하버드대 교수진과 학생들에게 "이용수 할머니는 가짜 위안부"라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기보다 그냥 매춘부였을 가능성이 높다. 내일 모레 하버드 법대가 준비 중인 할머니의 강연을 거부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하버드 법대 아시아계 학생회에 따르면, 오는 17일 이용수 할머니 등을 초청해 위안부는 가짜라고 주장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반박하는 온라인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에서 학생들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듣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미디어워치는 "하버드에서 열리는 가짜 위안부의 '증언 쇼'를 보이콧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하버드가 이용수라는 사람을 초청해서 '위안부 역사 부정 뒤집기'라는 행사를 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용수는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가 아니었으며, 평범한 매춘부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한국의 극우 인사들 뿐 아니라 우리나라 미디어 매체까지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해외 교수들에게 압박 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갈무리.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한국의 극우 인사들 뿐 아니라 우리나라 미디어 매체까지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해외 교수들에게 압박 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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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진실을 중시하는 하버드대가 거짓말쟁이에게 힘을 실어줘 나중에 아주 창피해지지 않길 바란다"면서 "하버드 대학의 권위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당초 위안부 피해자임을 부정하던 이용수 할머니가 2000년대 들어 자신이 피해자라고 인정해 말을 바꿨다면서, 행사를 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최근 한국의 여러 매체가 이용수 할머니의 거짓 증언을 지적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극우 인사들의 유튜브 영상을 첨부했다.


그런데 근거로 제시한 영상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유튜브 영상이었다.


유튜브 채널 미디어워치TV에서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은 "횡설수설하는 이용수가 아침 저녁 말을 바꿀 때는 분명한게 있다. 진실이 없는 거다. 말을 바꿀 때마다 거짓말 강도가 강해진다. 이사람(이용수)은 일본군 위안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행사 중단을 압박하는 메일을 보낸 취지에 대해 묻자 미디어워치은 인사는 '이용수 씨 등의 증언을 믿을 수 없다'면서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부와 다를 것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용수 할머니 측은 이들의 주장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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