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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안쉬어요" … '혼설족'·'귀포족' 공략 나선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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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로 귀성 안하는 고객↑
도시락·간편식 품목 늘리고 주류·안주도 확대

"명절 연휴 안쉬어요" … '혼설족'·'귀포족' 공략 나선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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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번 설 명절 연휴 기간 전국 대다수 편의점이 문을 연다. 지난 2019년 편의점업계에 '명절 자유휴무제'가 도입되면서 가맹점에 따라 설이나 추석에 자유롭게 가맹점 문을 닫을 수 있게 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귀성을 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점주들도 설 특수를 잡기 위해 휴점 대신 영업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인이상 집합금지로 귀성 줄면서 편의점 고객 증가

1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설 휴무를 신청한 GS25 점포는 모두 1100여곳으로 집계됐다. 전체 GS25 점포 1만4500여곳 가운데 약 7%만 설 당일 문을 닫는다.

CU는 설 당일 점포의 10% 가량인 1500여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세븐일레븐도 전체 점포 중 7% 안팎, 약 700개 점포가 연휴 중 최소 1일 이상 휴무하기로 해 지난해 설보다 50곳 줄었다.


이마트24의 경우 설날 당일 영업하지 않는 가맹점이 약 26%, 1400여곳으로 역시 예년 추석보다 줄어들었다.


통상 명절 연휴 기간이면 가맹점주가 고향을 방문하거나 연휴 중 매출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휴무를 택하는 점포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 설 연휴 중 문 여는 편의점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 숫자가 줄고, 이 때문에 집에 머물다가 가까운 편의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 연휴에도 '혼설족(혼자 설을 보내는 사람)', '귀포족(귀성을 포기한 사람)' 덕분에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전년 대비 35.0% 증가한 바 있다. 명절 시즌을 겨냥한 간편식이 인기를 끌면서 식사 대용의 가정간편식(HMR), 냉동간편식 등도 매출이 15% 가량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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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설족'·'혼명족' 겨냥 도시락·간편식 구색 늘려

편의점업계는 이번 설에도 문을 닫는 대신 도시락 상품을 강화하고, 연휴와 맞물린 밸런타인데이 상품 구색도 늘리는 등설 특수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GS25는 혼자 설을 보내는 이들을 위해 올해도 '새해복많이받으소' 도시락을 내놓았다. 설 한상차림처럼 소불고기, 모둠전, 잡채 등 8찬을 담아 도시락 중량을 일반 도시락보다 20% 늘렸다. 명절 연휴 중 긴급하게 찾는 수요가 있는 안전 상비의약품 물량도 확대했다.


CU는 혼자 명절을 보내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파스타, 햄버거, 샌드위치, 프렌치프라이 등 '소의 해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마트24는 명절 대표 음식인 떡국과 만두 도시락을 출시했다. 사골엑기스 소스와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연휴 기간 중 연인,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맥주 '사랑해 화이트 에일'을 비롯해 이마트24의 대표 와인을 평소보다 2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집밥의 아이콘인 배우 김수미와 협업해 모둠전, 돼지갈비찜, 잡채 등을 담은 도시락 4종을 선보였다.


김하영 세븐일레븐 푸드팀 MD는 "코로나19에 따른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명절 기간 내내 이어지면서 편의점 간편식을 찾는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혼자서도 간편하고 푸짐하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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