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7년 연속 순익 증가세
선제적 비용 인식을 통해 향후 재무 변동성 최소화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한금융이 지난해 3조41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3년 연속 '3조 클럽'을 달성했다. 글로벌, 비은행 이익 기반을 다변화한 결과로 신한금융은 7년 연속 순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한금융지주는 5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20년 순익은 3조4146억원, 4분기 순익은 46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3조4035억원) 대비 0.3% 증가한 실적이다. 전분기(1조1447억원) 대비 59.4% 감소했으나, 4분기 발생한 비경상 비용 요인 감안 시 4분기 연속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일관된 중장기 전략 실행에 기반한 안정적인 경상 수익 창출이 지속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 부문은 시장금리 영향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기조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이어온 견고한 자산 성장으로 지속 가능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며 "비은행 부문 역시 비이자 중심의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추진을 통해 그룹 실적 개선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한만의 차별화된 매트릭스 조직을 기반으로 자본시장(GIB +33%, GMS +125%), 글로벌(+9%) 부문이 지속 성장하며 그룹 차원의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언급했다.
신한은행의 자산은 4분기 연속 성장했으며, 순이자마진 역시 전분기 대비 2bp 감소에 그치면서 그룹의 이자 이익이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그룹의 비이자 부문은 하반기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증권 수탁 수수료가 전년 대비 125% 증가했으며, 신한의 신성장 동력인 투자금융 및 리스업무 수수료 역시 전년 대비 각각 6.9%, 72.6% 성장하는 등 다방면의 실적 개선이 이어졌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021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더욱 더 가시적인 성과창출을 시현하는 한 해를 만들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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