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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레트로 게임 열풍에 실적기록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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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집콕 특수'
넥슨 2분기 매출 20% 성장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
엔씨·넷마블도 호실적 예고
하반기 줄줄이 신작 출시

3N, 레트로 게임 열풍에 실적기록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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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게임업계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2분기 레트로 게임을 앞세워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이른바 '집콕 특수'가 몰린 데다 10여년 전 추억의 PC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들도 줄줄이 흥행에 성공한 덕이다. 하반기에도 '언택트(비대면) 특수'를 겨냥한 신작 출시가 줄줄이 예고돼 있어 3N의 질주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첫타자' 넥슨, 반기 최고 실적 = 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N 중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한 넥슨은 PC 게임과 모바일 신작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넥슨의 상반기 매출은 1조6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2분기 매출(7301억원) 역시 전년 대비 20%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2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3025억원)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대로라면 올해 첫 연매출 3조원 달성도 유력하다. 상반기 넥슨의 호실적은 '카트라이더(카트)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을 앞세운 레트로 전략과 'V4' 등 모바일 신작의 흥행이 맞아 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카트 러쉬플러스는 2004년 출시된 PC게임 '카트'의 모바일 버전으로 지난 5월 서비스 출시 후 2달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15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무려 24년 만에 모바일로 리메이크된 바람의나라는 이젠 중년이 된 이용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지난달 22일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장수 PC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2분기 한국 지역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151% 성장을 기록하는 등 스테디셀러 PC게임들까지 호조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쌍끌이했다는 평가다.


◆엔씨도 역대 최고치 전망 = 엔씨소프트 와 넷마블도 오는 12~13일 장밋빛 실적을 예고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리니지 형제를 앞세운 엔씨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한 6285억원, 영업이익은 85% 늘어난 23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엔씨 역시 넥슨에 이어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달성하게 된다. 엔씨의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M'과 리니지2 IP를 활용한 '리니지2M'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1~2위를 다투며 엔씨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1998년 9월 출시된 리니지는 20년 넘게 국내 대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였던 넷마블 역시 2분기에는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와 'A3: 스틸얼라이브' 흥행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할 전망이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5946억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6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와 A3: 스틸얼라이브가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했고, 코로나19 수혜로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낮았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신작 출격 대기 =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게임은 언택트 시대를 대표하는 콘텐츠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3N은 하반기에도 줄줄이 신작을 선보이며 도약에 나설 방침이다. 당장 넥슨은 오는 12일 중국 시장에서 사전 등록자 수 6000만명을 기록한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던파 모바일은 원작에 가까운 구현으로 PC버전의 인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 역시 하반기 리니지2M의 글로벌 출시와 '블레이드앤소울2' 국내 출시를 위한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넷마블은 3분기 'BTS유니버스스토리'와 A3: 스틸얼라이브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4분기에는 '세븐나이츠2', 지브리 애니매이션 기반의 '제2의 나라' 등 신작을 준비 중이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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