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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잡스] 보고 또 보고 뛰고 또 뛰고…산재막는 안전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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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현장 위험요소 찾는 안전감시단
중대재해법 통과 이후 기업 수요 높아
구직 쉽지만…몸·머리 모두 바쁜 직무

편집자주초고령화와 초저출산, 여기에 인공지능(AI)시대를 맞아 직업의 세계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직장인생의 새로운 도전, 또는 인생 2막에 길을 열어주는 새로운 직업 '뉴 잡스(New Jobs)'의 세계를 알려드립니다.

건설·산업 현장은 경험 많은 노동자에게도 위험한 곳이다. 산업용 가스나 기계 장비, 인화성 물질을 취급하는 시설이라면 더욱 그렇다. 지난해 산업 재해 누적 사망자 수만 598명, 연간 약 600명의 생명이 위협받는 셈이다.


이 때문에 오늘날 많은 기업이 '안전감시단'을 고용한다. 건설·산업 현장에 산재한 수많은 위험을 맨눈으로 확인하고 감시하는, 현장 안전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이다.

건설 현장 위험 요소 직접 찾는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아시아경제DB]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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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감시단은 '건설 및 산업 현장의 산업 재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업무'다. 이들은 건설, 산업 현장에서 일선 근로자들과 함께 출근하며, 다른 근로자들이 일할 때 직접 발로 뛰어 위험 요소를 수색하고 제거한다.


사업장 안전을 책임지고 감독하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안전관리자)'와는 약간 다른 성격이다. 안전관리자가 국가 공인 산업안전기사 자격을 취득하고 관련 산업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전문 기술자라면, 안전감시단은 실제 현장에서 관리자의 눈과 발이 되는 이들이다.


업무는 매우 다양하다. 시설 내 장비나 파이프, 철골 구조물 등을 찾아다니며 위험 요소를 체크하거나, 다른 작업자의 작업 방식이 안전한지 살피기도 하며, 현장 내 화재발생요소를 미리 제거하기도 한다.

구직 상대적으로 쉽지만…몸·머리 모두 바쁘다

건설, 산업 현장에서 안전감시단은 전문 관리자를 보조하는 역할이다. [이미지출처=고양시]

건설, 산업 현장에서 안전감시단은 전문 관리자를 보조하는 역할이다. [이미지출처=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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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자격 요건이 필요하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2021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된 뒤로는 각 기업의 안전감시단 수요가 치솟고 있다.


일정 이상 규모를 갖춘 공사 현장이라면 어김없이 협력사 형태로 안전감시단이 투입되며,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사이트 등에서도 흔히 구인 공고를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안전감시단은 절대 만만히 볼 직업이 아니다. 각양각색의 산업 현장에 따라 수많은 위험 요소를 배우고 숙지해야 한다. 위험한 방식으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지적'을 해야 할 때도 있다. 말 그대로 '몸도 바쁘고 머리도 바쁜' 직무인 셈이다.


체력과 인내심도 받쳐줘야 한다. 한 공사 현장에서 안전감시단으로 투입됐다는 20대 A씨는 "종일 걷고 찾아다녀야 하는 일"이라며 "남들이 힘들게 일할 때 걷기만 한다고 쉬워 보일 수 있는데, 반도체 공장처럼 어느 정도 규모 있는 현장은 4~5만보 걷는 게 일상이다. 쉬운 알바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접하면 1달도 못 버틸 것"이라고 당부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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