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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조합원 표심 잡아라…홍보관 열고 유치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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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원안설계 유일·공사비 감축
현대건설, 천연대리석 등 우수마감재
대림산업, 럭셔리 단지·이주비 대여

GS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인근에 마련한 한남3구역 홍보관.

GS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인근에 마련한 한남3구역 홍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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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5일 오전 GS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에 처음 문을 연 한남3구역 홍보관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직원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다. 내부 출입 역시 조합원들에게만 허용하는 등 엄격히 통제됐다. 혹시나 제기될 불법 수주전 논란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언론과의 개별 접촉도 금지하는 분위기였다.


총 사업비 7조원으로 올해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3구역 수주 홍보전이 본격화됐다.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은 이날 홍보관을 공식 오픈하고 시공사 선정일 하루전인 오는 20일까지 3800여명의 한남3구역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유치전을 벌인다.

GS건설은 한남3구역 입찰 건설사 중 유일하게 대안설계가 아닌 원안설계를 제안했다. 원안설계는 조합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설계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고 대안설계는 시공사가 이를 바꿔 내놓는 설계안이다. 일반적으로 대안설계가 비용이 더 높다. 실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각각 1조7337억원, 1조8800억원의 공사비가 드는 대안설계를 제시했고 GS건설은 1조6600억원 규모의 원안설계를 고수했다. 서울시 규정상 정비사업의 대안설계 허용범위는 원안설계에서 약 10% 내의 경미한 변경만 가능하다. 만약 이를 위반하면 서울시로부터 건축심의를 다시 받아야하는 등 사업이 길어질 수 있다.


아울러 GS건설은 권역별 분양을 통해 사업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사업부지를 ▲1권역 33개월 ▲2권역 45개월 ▲3권역 41개월 ▲4권역 40개월 ▲5권역 51개월 등 세부적으로 나눠 경쟁사 대비 평균 13개월, 최대 22개월까지 사업기간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최대한 공사비를 아껴 조합에 이익이 되게 하고 원안으로도 충분히 명품단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도 홍보관을 통해 각각이 마련한 청사진을 밝히고 조합원들의 표심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전날 열린 한남3구역 시공사 합동설명회에서 타 단지 대비 우수한 마감재 사용을 내세웠다. 이례적으로 제안서에 ▲천연대리석 마감 ▲이건 창호 ▲이탈리아 주방가구 발쿠치네 등 세부 마감재를 공개했다. 또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촉진비 5000억원, 상업시설 활성화를 고려한 현대백화점 입점 제휴, 프라이빗 게이트 및 미라클 윈도우 등을 약속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회사 가이드라인을 초월해 조합을 위해 할 수 있는 제안을 다 담았다"라며 "최고의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공사비를 차질없이 조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비를 가장 높게 제시하는 등 럭셔리 단지를 약속한 대림산업은 ▲이주비 3200억원 직접 대여 ▲상가 고급화 및 리츠 매각 ▲특화 설계 등을 제안했다. 공사기간은 경쟁사 대비 가장 짧은 착공 후 35개월 내를 제안했으며, 착공기준일(2022년 8월)까지는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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