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 "美, 추가관세 중단부터 논의해야"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미국이 9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추가 관세 철회를 요구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9일 베이징 청사에서 열린 주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반격 수단은 충분하나 5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매기는 것을 취소해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것을 막는 문제가 먼저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국 관리들이 전화해 무역 협상 복귀 의사를 밝혔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 각종 소문이 많다"며 "중미 쌍방의 무역팀 관계자들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 알릴 만한 더 자세한 소식은 없다"고 했다.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 기업을 짓누르면 최종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미국 기업"이라며 "미국이 기업의 이익을 중시하고 하루빨리 화웨이 등 중국 기업 제재를 해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