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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바닥 화장품株, 2분기에도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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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중국 시장에서의 한국 화장품 인기 하락으로 화장품주들이 또다시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2분기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목표주가도 줄하향하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2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지주사인 아모레G 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0% 감소한 1464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렇다보니 주가도 줄곧 내리막길이다.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15만9000원에 거래됐다. 2015년 7월 45만원에 달했던 고점 대비 3분의1 토막난 셈이다. 올 4월 중국인 단체관광객 증가 기대감으로 1분기 실적감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반짝 상승, 23만원대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 모멘텀 부족으로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겪으며 3개월 사이 주가는 30% 이상 빠졌다. 목표주가도 하향조정되며 삼성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존 16만7000원에서 14만9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24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렸다.


아모레G 역시 같은 기간 동안 8만원대에서 5만8000원대로 28% 이상 하락했다. 전일에는 5만73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4년전 주가(21만원)와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이다.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ㆍ주문자위탁생산(OEM) 전문기업인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의 주가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콜마 주가는 지난 4월 7만7000원 수준에서 이날 5만6200원서 거래돼 27% 이상 떨어졌고, 같은 기간 코스맥스는 34%, 코스메카코리아는 27%씩 하락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10월 52주 신저가 부근까지 내려온 수준이고 코스맥스는 전일,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날 오전 장중 각각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업체들은 면세점과 수출 등 중국향 수요가 좋지 않은 상황이고, ODM 업체들은 작년 히트제품 수주에 의한 기저부담으로 외형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ㆍ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위안화 약세, 이에 따른 중국 화장품 수요 위축 우려, 전자상거래법 이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2분기 실적 부진 전망 등으로 화장품업종 주가가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했는데 바닥권이라고 해서 마냥 낙관할 수도 없다"며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업체별로 상황을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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