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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김호중...공무집행 방해 여부에 형량 가중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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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에 대한 두려움은 컸을 것
40억원의 금전적 손해 때문에 자백 늦어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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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트로트가수 김호중이 사고를 낸 지 열흘 만인 19일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음주운전을 시인한 것보다 이외의 범죄가 더 중요하다"며 공무집행 방해 여부에도 수사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음주 운전 사실은 끝까지 부인하려고 했지만, 음주물과 관련된 검사 때문에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기획사와 가수가 마음을 합쳐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사건 발생 전 김 씨가 스크린 골프장과 식당에서 술을 주문하고, 유흥주점을 들르는 등 음주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하지만 김 씨는 술잔을 입에 대긴 했지만 마시진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졌다. 이 교수는 "기획사는 혈중 알코올 측정 수치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고 본 거 같은데 간접 증거로도 입증이 되면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중형에 처할 수 있다"며 "간접 증거 등을 종합해 보니 계속 부인하는 게 구속 수사를 앞당기는 길이라고 자체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속에 대한 두려움은 컸겠지만, 40억원의 금전적인 손해는 보지 않기 위해 미시적인 전략을 펼쳤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유명 개그맨과 래퍼 등이 참고인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부담도 컸을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김 씨가 음주운전을 시인한 것보다 이외의 범죄가 더 중요하다고 봤다. 증거인멸을 교사한 점과 더불어 김 씨가 기획사 조직적 차원에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를 공모했다는 점이 더해지면 형량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술을 소량만 먹었다고 자백 한다면 문제가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공무집행 방해를 조직적 차원에서 김 씨도 함께한 것이 분명한 것인지에 대한 수사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라고 짚었다.

한편 사건이 터진 후 콘서트 예매 취소를 시도했다는 한 팬은 "18일에 환불 요청을 했는데 10만 6000원 정도의 수수료를 내라고 하더라. 고객 잘못도 아닌데 부담이 있는 게 당황스러웠다"며 어쩔 수 없이 관람한 이유를 말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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