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몽 항공협력회의' 열려…양국 양해각서 체결
항공 수요 분석 후 공급력 증대 위한 항공회담 열기로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한국과 몽골 간 항공협력이 강화된다. 협력회의가 정례화되고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몽골 노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0~11일 이틀간 '제1회 한-몽 항공협력회의'를 마치고 양국 항공당국 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의 항공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신뢰관계를 두텁게 하기 위해 정례적 항공협력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또 한-몽골 간 여객 수 및 탑승률 등 항공 수요를 분석한 후 공급력 증대를 위한 항공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현재 한-몽골 간 운수권은 지난 1월 개최된 항공회담을 계기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경우 주당 1488석에서 2500석으로 68% 늘어났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대한항공 에서 기존 주 6회 1656석 규모로 단독 운항해 왔다. 운수권이 증대되며 이를 배분 받은 아시아나항공 은 지난 9일 취항식을 갖고 290석 규모의 에어버스 A330을 주 3회 운항하기 시작했다. 몽골항공(MIAT)에서도 1320석 규모로 운항 중에 있다.
같은 시기 부산-울란바토르 노선도 324석에서 585석으로 81% 증대됐다. 추가 운수권 주 1회 261석은 기존 주 2회 노선을 운항해 오던 에어부산 에서 받아 현재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한-몽골 항공 수요는 지난해 기준 33만여명으로 연평균 11%가량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성수기인 6~8월의 탑승률은 90%를 웃돈다. 정부는 이에 따른 지속적인 공급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그간 한-몽골 간 상당한 항공 수요가 존재함에도 공급력 확대 등에서 이견이 있었으나 지난 1월 항공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공급력 확대 등에 합의한 바 있다"며 "이번 협력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항공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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