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 중국 노선 더딘 회복에 성수기에도 날지 못한 항공주
항공기 연료인 등유 가격 하반기 28.6% ↑
대한항공·제주항공 등 주가 7월 이후 18~35% 하락
3분기 성수기와 추석 연휴를 거친 항공사들의 주가가 저공 비행 중이다.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30% 가까이 상승하면서 항공사의 영업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또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중국 노선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7월 1일~10월 17일)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5,550 전일대비 500 등락률 -1.92% 거래량 1,256,495 전일가 26,05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2주만 참으면 항공권 '핫딜' 뜬다… 해외여행 들썩 "이번 달에 예약했으면 피눈물 흘릴 뻔…" 항공권 결제창 닫고 딱 '이날'까지 버텨야 하는 이유 유류비 폭탄에 휘청이는데…"오히려 좋아" 장기 수혜 기대되는 항공사들[주末머니] 주가(종가 기준)는 2만4500원에서 1만9880원으로 18.8%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7,360 전일대비 10 등락률 -0.14% 거래량 112,104 전일가 7,37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유류비 폭탄에 휘청이는데…"오히려 좋아" 장기 수혜 기대되는 항공사들[주末머니] 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1013억원…"통합 준비·화물 매각 영향"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주가는 1만2340원에서 9980원으로 19.1% 내렸다. 1만원(종가 기준)선이 무너졌다.
저비용항공사(LCC) 주가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진에어 진에어 close 증권정보 272450 KOSPI 현재가 6,080 전일대비 30 등락률 -0.49% 거래량 145,299 전일가 6,11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유류비 폭탄에 휘청이는데…"오히려 좋아" 장기 수혜 기대되는 항공사들[주末머니] '유류할증료 7배 폭탄' 공포…"걱정마세요, 그래도 여행가게 해드려요"[주末머니]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는 1만6640원에서 1만650원으로 35.9% 주저앉았다. 제주항공 제주항공 close 증권정보 089590 KOSPI 현재가 4,940 전일대비 40 등락률 -0.80% 거래량 249,736 전일가 4,98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유류비 폭탄에 휘청이는데…"오히려 좋아" 장기 수혜 기대되는 항공사들[주末머니] 제주항공, 1~4월 연속 月수송객 100만명 돌파 '인천공항서 제주까지' 제주항공 3개월 시범 운항 도 1만5060원에서 1만110원으로 32.8% 떨어졌다. 트리니티항공 트리니티항공 close 증권정보 091810 KOSPI 현재가 859 전일대비 16 등락률 -1.83% 거래량 1,057,029 전일가 875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티웨이항공, 1분기 영업이익 199억원…흑자 전환 대명소노, '소노트리니티그룹'으로 사명 변경…"호텔·항공 연결" 인천공항, 티웨이항공 자카르타 신규 취항… 동남아 네트워크 강화 과 에어부산 에어부산 close 증권정보 298690 KOSPI 현재가 1,896 전일대비 63 등락률 -3.22% 거래량 124,359 전일가 1,959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유류비 폭탄에 휘청이는데…"오히려 좋아" 장기 수혜 기대되는 항공사들[주末머니] 에어부산, LCC 3사 공동 어린이 항공안전 체험교실 열어 에어부산, 고유가·환율 부담에 영업익 감소…순이익 적자 전환 은 각각 35.1%(3300→ 2140원), 22.3%(3380원→2625원) 하락했다.
항공사 주가를 끌어내린 건 다시 튀어 오른 국제유가다. 주춤한 듯했던 유가는 이달 초 발발한 이·팔 전쟁으로 다시 출렁이고 있다. 이에 항공유 가격 가늠자로 알려진 국제 등유 가격은 배럴당 90.55달러(7월 3일)에서 117.20달러로 28.6% 올랐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항공사의 영업비용 압박이 커진다. 대한항공의 경우 국제유가가 1달러 상승하면 연평균 2600만달러(약 352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87억원이 추가로 지출된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국제선 수요와 운임을 기록했지만, 유류 단가 상승으로 비용 압박이 있었다"며 "유가 변동폭 확대에 따라 항공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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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 노선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 노선은 일본과 함께 알짜 노선으로 꼽힌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노선은 2019년 평균 대비 55% 증가했다"면서도 "회복 기조는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항공사들이 9월 중국 노선 공급 증가가 제한적이어서 다른 노선 대비 회복 속도가 더디다"라고 지적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 이후에는 중국 노선 회복, 여행 수요 지속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 노선은 국적사 탑승 여객이 저조하나 중국 관광비자 당일 발급 등 회복 여지는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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